“패션계에서 정한 엘리트가 아니더라도 성공할 수 있는 시대다. 다양한 가치를 접하는 소비자들에게 딱 맞는,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면 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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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F&F 대표이사는 올해 4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오늘Who] 김창수, F&F '디스커버리'로 시작해 'MLB'로 꽃 피우다 "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809/20180921151248_83323.jpg" />
<figcaption><table width=100% class=img_table><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김창수 F&F 대표이사.</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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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8년을 사는 소비자들이 패션 엘리트가 생산해 내는 관념적 옷에 끌리지 않는다고 본다. 소비자들이 실제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일상에 맞는 옷을 팔아야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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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의 철학이 묻어나는 브랜드 '디스커버리'와 'MLB'가 올해도 F&F의 실적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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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는 글로벌 논픽션 채널인 디스커버리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F&F가 국내에서 선보인 패션 브랜드다. 다른 정통 아웃도어 패션에 캐주얼 패션의 특성을 갖춰 국내 20~40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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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는 메이저리그 야구의 스포츠의류 브랜드로 국내에서 스포츠 패션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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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한 경제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에 히말라야 같은 산이 있는 것도 아닌데 비싼 패딩을 등산할 때만 입기는 아깝다고 생각했다”며 “여행이나 캠핑으로 아웃도어의 개념이 확대되고 있는데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아웃도어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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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디스커버리브랜드의 롱패딩 ‘레스터 벤치파카’는 2017년 말 기준으로 누적 20만 장 판매되며 단일상품으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고등학생, 대학생뿐 아니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어서 ‘없어서 못 판다’는 말까지 나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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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와 MLB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F&F 전체 매출에서 각각 35.19%, 49.1%를 차지하며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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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회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F&F는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212억 원, 영업이익 118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2017년보다 매출은 28.7%, 영업이익은 20.9% 증가하는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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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의 이런 성장세를 놓고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고 바라본다.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 수지 동향에 따르면 패션 관련 지출 비율은 2013년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데 F&F가 국내 패션업계에서는 드물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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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F&F가 디스커버리 브랜드를 출시한 지 5년 만에 매출 3천억 원 규모의 ‘메가 브랜드’로 키워냈다”며 “F&F가 계절마다 새로운 아이템을 다시 만들어내 국내 패션흐름을 선도해 왔다”고 평가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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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F&F의 성공비결로 “탄력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가 새로운 브랜드를 창조해 내고 ‘킬러아이템’(핵심적 아이템)을 발굴하는 도전을 서슴지 않게 만들어 2013년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20% 정도의 매출 성장을 보여왔다”고 파악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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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가 디스커버리로 한국시장을 잡았다면 이번에는 MLB로 동남아시아시장을 잡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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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는 최근 면세점을 통해 중국고객으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MLB의 지난해 매출은 1750억 원이었지만 올해는 상반기 매출만 1353억 원에 이른다. <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left;margin-left:0px; margin-right:15px; margin-top:30px; "><img alt="[오늘Who] 김창수, F&F '디스커버리'로 시작해 'MLB'로 꽃 피우다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809/20180921150331_67614.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MLB 브랜드 이미지.</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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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MLB가 동남아시아에서 승산이 있다고 바라보며 2017년 9월 홍콩에 F&F의 100% 자회사 FNF홍콩을 세워 한국에서 기획하고 생산된 MLB브랜드 제품을 홍콩 매장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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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덕분에 지난해까지만 해도 MLB의 해외부문 매출은 2억3100만 원에 그쳤지만 올해 상반기 64억2900만 원으로 껑충 뛰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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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MLB의 시장을 넓히기 위해 마카오,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9개국에서 MLB의 라이선스를 확보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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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는 올해 안에 아시아 9개국에 모두 10여 개의 매장을 열고 2019년에는 해외에서 매출 250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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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F&F가 해외 매출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렇게 되면 국내 면세점 시장이 둔화하는 데 따른 실적악화 가능성을 만회하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F&F가 디스커버리로 시작해 MLB로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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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삼성출판사 창업주인 김봉규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패션(Fashion)과 미래(Future)의 첫글자를 조합한 F&F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