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금융투자업계에서 잔뼈 굵어, 후분양제 도입에 대비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8-06-26 09: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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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

이재광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다.

1962년 1월27일 광주에서 태어나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직무대행, KDB산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본부장, 한일투자신탁운용 전무, 한국투자증권 상무를 역임한 정통 금융인이다.

사회책임투자 리서치기관인 ESG모네타 대표와 숭실대학교 금융학부 겸임교수를 지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출범 한 이후 금융계 출신으로 첫 사장이 됐다.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후분양가 도입에 따른 위험관리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다.

경영활동의 공과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S등급
주택도시보증공사는 2018년 3월29일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2017년 공공기관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서비스 품질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16년 A등급보다 향상된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됐다.

기획재정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문화행사와 도시재생 전담 콜센터 상담 지원 등을 실시하고 'HUG-I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내 집 관련 정보제공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고객 접점 직원을 대상으로 사전 모니터링을 통한 CS교육, VOC채널(고객의 소리) 활성화도 추진했다.

이재광은 “이번 S등급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주요 고객별로 차별화한 고객 만족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의 국정과제인 ‘열린 혁신 정부, 서비스하는 행정’을 적극 반영해 고객 만족활동을 체계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 주택도시보증공사 실적.
△모바일 전세금 반환 보증 가입 활성화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우리은행과 업무협약을 통해 은행 영업점을 찾지 않아도 24시간 전세금 반환 보증에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전세 보증금 반환 보증 상품은 임대인이 보증금 반환을 거부하거나 집값 하락, 임대인의 지나친 부채 등으로 돌려주기 어려울 때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대신 전세 보증금을 제공하도록 한다.

2013년 처음 도입된 뒤 올해까지 모두 8만9535가구가 가입했다.

임차인은 전세 계약기간과 보증금 등 계약정보를 입력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대상 주택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등이고 앞으로 다가구주택과 단독주택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가입대상은 전세 보증금이 수도권에서 7억 원 이하이거나 그 이외 지역에서 5억 원 이하인 전세 임차인이다. 보증요율은 아파트가 연 0.128%, 기타 주택이 연 0.154%다.

사회배려계층은 보증료의 40%, 모범납세자는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발탁
이재광은 2018년 3월8일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2015년 주택보증공사가 출범한 이후 두 번째 사장이다.

이재광은 8일 부산국제금융센터 내 주택도시보증공사 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수행해야 할 과제로 △임차인 보호 및 주거 약자 지원을 위한 전세 보증금 반환 보증 확대 △도시재생 뉴딜 △사회임대주택 활성화 △정책보증과 기금 운용의 공공성 강화 △일자리 창출 지원 등을 꼽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이 2018년 3월8일 부산국제금융센터 내 주택도시보증공사 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후분양제 도입에 따른 선제적 위험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다.

후분양제는 주택이 거의 지어진 상태에서 분양하는 제도로 후분양제가 본격 시행되면 건설사가 분양금으로 건설자금을 마련하는 일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상품 구성에도 변화가 올 가능성이 크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상품 금융보증 잔액은 전체 보증잔액의 2.8%에 그치는데 후분양제가 도입되면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이 늘어날 수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은 미래의 현금흐름 등 사업의 장래성을 보고 자금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금융방식으로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다. 이와 관련한 보증 상품이 늘어나면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 위험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이재광이 국내외 금융투자회사를 두루 거친 정통 금융인이라는 점에서 후분양제 도입에 따른 위험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보증 승인에서 오는 갈등을 줄이고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에서 발생하는 부작용도 최소화해야 한다.

최근 서울 용산구에 들어설 고급주택 ‘나인원한남’은 주택도시보증공사와의 분양가 조율에 실패해 임대 후 분양 방식으로 분양방식을 선회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분양가 상한제에 준할 정도로 분양 승인을 까다롭게 하고 있어 건설사들은 분양 가격을 시세보다 낮게 책정하거나 임대 후 분양방식으로 분양 승인을 피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분양 가격이 시세보다 지나치게 낮게 설정되면 ‘로또 아파트’로 불리면서 청약 과열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임대 후 분양방식도 부작용이 있다. 임대 후 분양방식으로 공급된 용산 ‘한남 더 힐’은 입주 4년 뒤 분양 전환 과정에서 감정평가액을 놓고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분양가 통제 등 정부 정책에 발맞춘 정책을 쓰면서 시장 왜곡을 불러온 사례가 많았다”며 “새 사장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깊이 고민하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평가

금융투자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금융 전문가다.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 기조에 발맞춰 나갈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이 2018년 4월20일 경영관리처 직원들과 소통활동을 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1994년 에셋코리아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맡다가 1996년 5월 크레디리요네증권 이사에 올랐다.

1997년 5월부터 1999년 9월까지 다이와SBCM 상무를 지냈다.

2001년부터 2002년까지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리서치팀 팀장을 역임하다 2001년 11월부터 2002년 11월까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본부장을 직무 대행했다.

2002년 11월부터 2005년 6월까지 한일투자신탁운용 전무를 맡았다.

2005년 6월부터 2008년 3월까지 KDB산은자산운용 상무를 지내고 2008년 4월부터 2010년 3월까지 한국투자증권 상무를 역임했다.

2013년 5월부터 2018년 2월까지 ESG모네타 대표이사와 숭실대학교 금융학부 겸임교수를 지냈다.

2018년 3월 주택도시보증공사 2기 사장에 올랐다.

◆ 학력

1985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땄다.

◆ 가족관계

이숙진 여성가족부 차관이 동생이다.

◆ 상훈

◆ 기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도운 광흥창팀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어록
[Who Is ?]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 이재광 주택도시공사 사장(왼쪽)이 2018년 4월26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출연한 공공상생연대기금 출연금 전달식에 참석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로또 분양을 낳고 있다는 비판을 잘 인식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부동산 투기를 조장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분양가 심사는 토지비·공사원가·사업이윤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적정한 분양가격인지 여부를 판단한다.” (2018/06/10,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선분양과 후분양을 선과 악으로 구별할 수는 없다. 각 제도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 다만 정부가 후분양제 도입을 확대하면 이에 대비하는 것이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역할이다." (2018/06/10,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건설사를 주로 상대하는 공기업이지만 앞으로 서민에게 ‘따뜻한 기업’으로 다가가기 위한 변신에도 힘을 쏟을 것이다.” (2018/06/10,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주택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생겼던 거품이 걷히고 있는 시기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시행하는 분양가 심사도 여러 논란이 있지만 시장의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는 방안 중 하나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2018/06/10,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주택도시금융의 중추기관으로 주거복지 향상과 도시재생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각종 보증업무와 정책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정부 정책에 발맞춰 한 단계 앞선 주거정책으로 국민의 나은 삶을 책임지는 전문 공기업으로서 많은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2018/04/18, 서울 영등포 국제금융로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부동산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주택시장이 과거 4~5년 동안 좋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다. 주택시장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컨틴전시 플랜(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비상계획)이 필요하다.” (2018/03/14,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서민 주거복지 증진과 도시재생 활성화 지원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해 국민 행복에 기여해 나가겠다.”(2018/03/08,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취임식에서)

“국내 유일의 주택도시금융 전담 공기업의 새로운 수장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임직원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다.” (2018/03/08,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취임식에서)

“투자를 결정할 때 환경과 사회책임, 지배구조 등 착한 기업의 비재무적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 (2015/10/29, ESG모네타 대표이사 시절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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