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목표 생기면 돌진, 계파정치 하지 않아 [2018년]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18-05-18 10: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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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추미애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다.

1958년 5월23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유아 시절을 외가에서 보냈다.

한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해 판사가 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해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됐다. 여성으로 첫 판사 출신 국회의원이 됐다.

대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참여운동본부를 이끌며 희망돼지저금통으로 국민성금을 모아 ‘돼지엄마’로 불리기도 했다.

민주당 분당 사태 당시 열린우리당 합류를 거부하고 민주당에 남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다가 역풍에 부딪혀 총선에서 낙마했다.

다음 총선에서 당선되면서 재기의 발걸음을 뗐고 계속해서 국회에 입성하면서 ‘여성 첫 지역구 5선’ 고지에 올랐다.

전당대회에서 54.03%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당선되면서 TK(대구, 경상북도) 출신의 첫 여성당수가 됐다.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당선하면서 집권여당 대표가 됐다. 그 뒤 당대표에서 물러났다가 2019년 12월5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화법이 직선적이고 목표가 생기면 좌우 돌아보지 않고 돌진하는 스타일이다. ‘원칙과 소신’을 최고의 정치덕목으로 꼽는다. ‘강기(剛氣)로 똘똘 뭉쳤다'고 불리며 잔다르크를 빗댄 '추다르크'라는 별명도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드루킹’사건 대응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포털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적극 대응했다.

2018년 4월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드루킹’ 김동원씨 등 2명을 당에서 제명하고 ‘드루킹 사건 진상조사단’을 출범시켰다.

추미애는 이날 회의에서 “드루킹 사건을 계기로 물만난 듯 하는 야당의 저질 공세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드루킹 사건은 건전한 여론 형성을 저해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기 때문에 수사당국은 드루킹 사건의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4월17일 “2011년 디도스 사건으로 홍준표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은 적이 있다”며 “추미애 대표는 본인의 대표직을 내놓을 의향은 없느냐”고 공격했다.

4월19일 드루킹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경남지사 후보로 확정하며 ‘드루킹’ 사건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4월20일 “드루킹 사건이 국정원 댓글 사건과 같다는 것은 파리를 새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허황된 정치공세”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5월9일 ‘드루킹 특검’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며 국회 정상화가 어려워지자 추미애는 “야당이 본질을 외면한 채 드루킹 바짓가랑이만 잡고 무모한 정쟁의 늪으로 국회를 끌고 간다”고 야당을 맹비난했다. 같은 날 경남에서 열린 ‘민주당 필승 전진대회’에서 드루킹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수 의원에게 “꿋꿋하고 당당하라, 절대로 쫄지 마라”며 격려의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5월12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국회 정상화를 위해 깜도 안 되는 드루킹 특검을 들어줬더니 도로 가서 텐트 속에 드러누웠다"며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같은 날 "뚫어진 입이라고 말 막하지 말라"고 즉각 반발했다.

△‘미투운동’ 적극적 옹호
집권여당의 여성 당대표로서 한국 사회에 불어온 ‘미투운동’바람을 적극적으로 옹호하며 당 내에서 불거진 성희롱·추행 의혹에 단호하게 대처했다.

2018년 3월4일 세계여성의날 기념 거리행진에 피켓을 들고 참석해 “‘미투' 운동, '위드유' 운동이 우리 사회의 그릇된 성문화를 바꾸고 건전한 새로운 나라로 가는 길에 함께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3월5일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의 정무비서였던 김지은씨가 안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를 한 직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대표로서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희정 도지사를 놓고 출당 및 제명 조치를 밟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의 보도가 나온 뒤 2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루어져 ‘신속한 대처’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투운동의 격화로 고 장자연씨의 죽음이 재조명되는 가운데 3월9일 “추악한 권력의 타락을 온몸으로 막고자 했으나 끝내 숨진 장자연 양에 대해 검찰은 여지를 두지 말고 과감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4월24일 당 윤리심판원에 선거캠프 여성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강성권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청장 예비후보를 제명할 것을 지시했다.
[Who Is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8년 3월4일 세계여성의날 기념 거리행진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인터넷의 욕설·가짜뉴스 비판
2018년 신년사에서 “기득권 세력의 저항과 반발, 가짜뉴스와 마타도어가 판치겠지만 국민과 함께 헤쳐 가겠다”며 가짜뉴스와 전쟁을 선포했다.

1월8일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에 ‘가짜뉴스 신고센터’가 개설됐으며 추미애는 1월17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비롯한 SNS 상에서 가짜뉴스와 인신공격, 욕설 등이 난무하고 있다”며 “ 이는 대단히 명백하고 상습적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회 댓글조작·가짜뉴스법률대책단은 2월19일까지 총 375건의 가짜뉴스를 고소했다.

△개헌 논의로 야당 압박
2018년 1월12일 최고의원회의에서 “야당은 개헌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성실히 노력해야 함에도, 개헌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낡아빠진 색깔론으로 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자유한국당이 끝내 개헌 저지 세력이 되겠다면 이는 민심 거역 세력이 되는 것이고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야당을 압박했다.

2월2일 대통령 중심제를 기반으로 한 개헌안을 확정하고 “올해 6월이야말로 개헌의 골든타임으로,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개헌 요구에 적극 임하라”며 야당도 개헌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국회가 개헌안 논의에 들어갈 것을 촉구했다.

3월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국회 책임을 방기하거나 포기하면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를 마냥 비판할 수 없다”며 야당이 개헌안을 확정하지 않는 상황을 비판했다.

4월3일 자유한국당이 개헌안을 확정하자 추미애는 “국회가 입법과 행정 전권을 행사하겠다는 사실상의 내각제”라며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30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한 총리가 나라를 좌지우지하게 되면 국민주권, 3권분립 정신에 정면으로 위반된다”고 비판했다.

국민투표법 개정 무산으로 6월 개헌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4월25일 의원총회에서 “야당들이 개헌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기회를 날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핵 문제 해결에 주력
문재인 정부의 출범 이후 진행된 남북 사이 화해 분위기 조성에 여당 당대표로서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

2017년 9월4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미국에 동시 특사를 파견해 북미·남북 사이 투 트랙 대화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전날인 9월3일 실시된 북한의 6차 핵 실험과 관련해 “한반도 정세를 위기로 몰아넣고 북한의 운명을 스스로 고립시키는 정치적 도박으로 기록될 뿐”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9월28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야3당 대표(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함께 (북한 미사일 발사 등)위중한 안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초당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는 등 5개항으로 구성된 합의문을 발표했다.

11월14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시를 방문해 미국의 민간 인사와 공직자들을 만나 한미동맹 강화 및 북핵 해법을 논의했다. 14일 열린 동포간담회에서는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대화 테이블에 나온다면 북·미 수교도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11월30일 중국에서 열린 ‘세계 정당 고위급 대회’에 참석했다. 다음날인 12월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북한이 오판하지 않게 중국이 회초리를 들어달라”며 중국의 대북제재 동참을 요청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북 사이의 대화가 급진전하기 시작하자 지속적으로 환영의 뜻을 표하며 해빙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2018년 2월18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이제 ‘포스트 평창’을 고민하고 있다”며 “제재를 위한 제재보다는 북한을 대화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외교적 방법으로서 제재를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 한국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과 관련된 국제사회의 협력도 요청했다.

3월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북미 정상회담 지원 특별위원회’설치를 결정했다. 추미애는 “당 안팎의 한반도 외교 전문가를 모시고 대대적 정당외교 행보 차원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며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 일본이 참여하는 6자회담과 같은 협력의 틀 구축에도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4월25일 남북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국민과 함께! 2018 남북 정상회담 성공기원 퍼포먼스’를 열었다.

추미애는 이 행사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그날은 매우 특별한 날이 될 것이고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기적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남북 정상이 만난 이후에는 남북이 노력하는 평화의 가속페달이 밟아질 것”이라고 격려하는 한편 ‘남북 위장 평화쇼’라고 지적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이 땅에 평화가 오는 것이 그렇게 아니꼽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4월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생중계로 시청한 후 “참으로 감격스럽다”며 “모두가 한 마음으로 평화 정착과 공동 번영을 위한 구체적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했다. 정상회담이 끝난 후 열린 만찬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참석했다.

정상회담이 끝난 후에는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을 놓고 야당과 기싸움을 하고 있다.
[Who Is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미국을 방문 중이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지시각 2017년 11월14일 워싱턴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해 참전용사들과 함께 평창올림픽 배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보조
2017년 8월17일 적폐청산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첫 회의를 가졌다. 위원회는 법·제도·문화 적폐원인 분석 및 개선, 각 부처 적폐청산 TF 모니터링, 국정농단 재판 상황 점검, 홍보방안 등을 논의했다.

10월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적폐 청산에 대해 정치보복이라는 낡은 프레임을 시도하고 있지만 국가 운영과 통치행위에서 상실된 공적 정의를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 적폐 청산의 목표”라며 10월12일부터 시작될 국정감사에 ‘적폐청산’을 지상과제로 천명했다.

국정감사 기간에 국정원의 대선 및 국내 정치 개입을 비롯해 강원랜드 등 불법 특혜 채용, MB 정부의 방송 장악과 관련된 문건과 증언을 공개하고 야당을 압박했다.

2018년 1월18일에는 국정원 특활비 투명성 강화를 위한 국가재정법, 국정원법, 감사원법, 국회법, 예산회계에 관한 특례법 등 5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여당 대표가 현안과 관련된 법안을 직접 발의하는 것은 이례적 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자증세 정책에 힘 실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집권여당 대표로서 국정을 이끌고 있다.

고소득법인과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부의 '부자증세' 정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추미애는 2017년 7월20일 과세표준 5억 원을 넘는 소득자를 대상으로 세율을 현행 40%에서 42%로 올릴 것을 제안했다. 이렇게 되면 1만8천여 명으로부터 5천억 원 가량의 세금을 더 걷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과세표준 2천억 원 초과 기업의 법인세율을 25%로 3%포인트 올려 120여 개 기업으로부터 3조 원 정도의 법인세를 더 걷는 방안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가 인사를 둘러싼 논란에 시달렸을 때도 추미애는 힘을 보탰다.

추미애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 강행이 논란을 빚자 “외교부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미래의 외교자산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데 강경화 장관이 적임자”라며 “야당이 강경화 장관 임명을 놓고 협치 포기라고 우기는 건 도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가 ‘몰래 혼인신고’ 등의 논란으로 자진 사퇴했을 때도 야당의 태도에 유감을 표했다. 추미애는 “안경환 전 후보가 도의적 판단에 따라 사퇴했음에도 야당은 이를 두고 문재인정부 인사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키우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당의 새 진용 구성
추미애는 문재인정부의 국정 운영에 손발을 맞출 인사들을 당에 적극 등용했다. 신임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이춘석 의원과 김태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춘석 사무총장은 호남 출신으로 대선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원내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친문계의 핵심으로 꼽히는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면서 2017년도 예산을 직접 다루는 등 예산안에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은 이 사무총장 선임과 관련해 “대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 준 호남에 화답하는 차원”이라며 “대통령과 당 대표의 원활한 다리 역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추미애는 당직 인선과 관련해 “당 인사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면서 문재인정부가 국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체제를 만드는 것”이라며 "대통합, 대탕평의 원칙과 능력주의에 입각해 인사를 적재적소에 기용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책위 수석부의장에 홍익표 의원, 민주연구원장에 김민석 의원, 당 대변인에 백혜련 의원과 김현 전 의원, 대표 비서실장에 문미옥 의원 등을 임명했다.
[Who Is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2017년 7월19일 (왼쪽부터)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청와대 상춘재 일대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19대 대선 승리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추미애는 더불어민주당 대표로서 최순실씨의 국정농단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건에 정치력을 발휘하며 촛불정국과 함께 해 제1야당의 위상을 굳건히 만들었다.

대선 과정에서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아 춤과 연기까지 선보이며 선거운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군 촛불집회 무력진압 논의 폭로
2016년 11월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는 “(박 대통령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시켜서 물리적 충돌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돈다”고 폭로했다.

정연국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제1야당의 책임있는 정치 지도자가 하기엔 너무나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비판했고 박사모에서는 추미애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2018년 3월8일 군인인권센터가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국방부 내에서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기각할 것에 대비해 군 병력 투입을 주비해야 한다는 논의가 분분했다”며 “당시 수도방위사령관 구홍모 중장(육군참모차장 육사40기)은 직접 사령부 회의를 주재하며 ‘소요사태 발생 시 무력 진압’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폭로하며 추미애의 발언이 재조명을 받았다.

다만 군인인권센터의 폭로는 일부 군인의 소행일 뿐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직접적으로 개입했다는 뜻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3월20일 JTBC의 ‘국방부 위수령 검토 보도 논란’과 관련해서 추미애의 2016년 발언이 재조명받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선
2016년 8월 54.03%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선출됐다.이로써 60여년 민주당 역사상 첫 대구 출신 여성당수가 탄생했다.

추미애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을 이끌어내며 “민생을 위해서 민생경선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
2016년 2월 27일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 참여했다.

주호영 당시 정보위원장이 2016년 2월 대표로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을 수정발의했다. 당시 야당은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다며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면서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필리버스터는 의회 운영절차의 한 형태로 입법부나 여타 입법 기관에서 구성원 한 사람이 어떤 안건에 대해 장시간 발언하면서 진행되는 표결을 지연하거나 완전히 막고자 하는 행위다.

추미애는 “판사 출신인 내가 봐도 말이 안 되는 법”이라며 16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섰다. 이날 2시간34분에 걸쳐 테러방지법의 문제점을 법리적 측면에서 지적했다.

△헌정 사상 첫 ‘지역구 5선 여성의원’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추미애는 광진구 을에서 새누리당 후보와 국민의당 후보의 3파전이라는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4만3980표(득표율 48.5%)를 얻어 여성 정치인으로서는 헌정 사상 최초로 지역구 5선 여성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추미애는 17대 총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찬성 여파로 낙선한 것을 제외하면 15대부터 19대까지 4선을 했고 20대로 5선을 채웠다.

△문재인 지도부 입성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됐다.

추미애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문재인 의원에 의해 최고위원을 맡게 되면서 지도부에 입성했다.

추미애는 권노갑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의 문제 발언에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권노갑 고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따르던 ‘동교동계’의 좌장 격인데 “당 운영을 할 때 주류는 60%, 비주류는 40%를 맡는 게 관행”이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추미애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지세력을 받들고 챙기라는 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언이지 지분을 챙기라는 게 그 분의 뜻은 아닐 거다”라며 “분열을 막고 통합을 호소하는 것이 정답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당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의 사퇴를 주장하던 최고위원들과는 선을 그었다. 이것은 추미애가 이후 민주당의 당대표 선거에 도전했을 때 상당한 자산으로 돌아왔다는 평도 나왔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7년 5월10일 국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견제하고 돕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이는 2018년 6.13 지자체 단체장 선거 등과 직결된 중요한 선결임무이기도 하다.

추미애는 2017년 7월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0대 국정과제를 두고 “민주당 정부의 밑그림을 여당과 정부, 청와대가 한마음으로 그려왔고 여당은 무한책임으로 100대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는 “정책조정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의원의 전문성과 상임위, 관심분야를 고려해 책임의원을 임명하겠다”며 “100대 과제를 여당이 책임지고 추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 평가

화법이 직설적이고 목표가 생기면 좌우 돌아보지 않고 돌진하는 스타일로 평가된다. 타협이 없다고 해서 주변에서 ‘강기(剛氣)로 똘똘 뭉쳤다'는 말을 듣는다.

15대 대선에서 김대중 캠프 선거유세단장을 맡아 ‘추다르크’라는 별명도 얻었다. 야권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잔다르크 유세단’을 이끌며 유세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정치적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말이 나온다. 5선 의원이지만 측근이라고 할 만한 의원이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계파정치를 하지 않아 그런 오해를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6년 8월27일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도 “계파의 곁불조차 쬐어본 적이 없는 정치인생을 21년간 의롭고 외롭게 해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추미애는 당권 경쟁에서 친문재인계로 분류됐지만 친문 의원들조차 “사실 추 대표가 언제부터 친문이었냐”고 했다고 한다. 추미애 스스로도 “내 정치 인생 중 가장 큰 실수”라고 인정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찬성 때문이다.

부모가 대구에서 세탁소를 운영했다. 어려서 겨우 세살의 나이에 외가집으로 보내졌다. 세탁소에 도둑이 들어 집이 빈털터리가 된 데다 막내 남동생까지 태어나자 넉넉치 않았던 가정형편이 더 버거워졌기 때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추미애를 등용하면서 “세탁소집 둘째 딸이 부정부패한 정치판을 세탁하러 왔다”며 “호남 사람인 제가 대구 며느리를 얻었다”고 말했다.

모범생이었던 그는 학창시절 촌지를 유난히 밝히는 선생님을 흉본 한 친구가 선생님에게 따귀를 맞자 바로 교실을 나왔다. 선생님이 잘못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어서 책가방에 책을 넣고 교실을 박차고 나왔다고 한다.

대학교 1학년 말 처음 사법고시 1차를 통과했고 고시공부를 위해 해인사에 들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대학 동기동창이자 이후 남편이 된 서성환씨로부터 편지를 받고 연애를 시작했다가 2차시험에 낙방했다.

7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 영남 출신인 추미애와 달리 남편은 호남 출신인 점,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다리가 불편한 점 때문에 집안의 반대가 만만찮았다고 한다. 서성환씨는 추미애가 사법시험을 통과하고 3년 뒤 사법시헙에 합격했다.

불교계의 성철 스님과 두 차례 만났다. 성철 스님은 “나를 만나고 싶거든 부처님 앞에 3천 배를 하고 오라”며 조건을 걸었는데 추미애는 실제로 3천 배를 해내 대면에 성공했다고 한다.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가 좌우명이다.

종교는 불교이고 존경하는 인물은 마가렛 대처 전 영국총리와 김구 선생이다. 취미는 음악감상과 독서, 여행이다.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으로 ‘삼국지’를 꼽는다.

즐겨 부르는 노래는 ‘내가 만일’, ‘만남’ 등이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7년 5월23일 오후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고인의 영상을 시청하다가 손수건으로 눈 주위를 닦고 있다. <뉴시스>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5년~1995년 춘천지방법원 판사, 인천지방법원 판사, 전주지방법원 판사, 광주고등법원 판사를 거쳤다.

1996년 서울 광진구 을에서 43.77%의 득표율로 당선돼 판사 출신의 최초 여성 국회의원이 됐다.

1997년 제15대 대선 김대중 후보 ‘유세단장’으로 활동했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을 맡았다. 25명 인수위원 중 유일한 여성이었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으로서 행정자치위원이 됐다.

2001년 새천년민주당에서 김대중 당 총재의 비서실장을 맡았다.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 총재 겸 대통령이었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약했다.

2002년 제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참여운동본부를 공동본부장으로서 이끌었다.

2004년 ~2006년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로스쿨 초빙연구원, 2006년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를 거쳤다.

2007년 제17대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2008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2012년 민주통합당에서 최고위원으로 뽑혔다.

2012년 제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일했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최고위원, 경제정의노동민주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을 거쳤다.

2015년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다시 최고위원으로 뽑혔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광진구 을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됐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방위원회 위원,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을 거쳤다.

2016년 8월27일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당선돼 2018년 8월까지 일했다.

2019년 12월5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 학력

1977년 경북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1년 한양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1983년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과정에 수학했다.

2004년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 세종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2007년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에서 최고위정책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2남2녀의 둘째로 태어났다.

남편은 변호사 서성환씨다. 딸 둘과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 상훈

1997년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여성권익디딤돌’을 수상했다.

1999년 홍콩에서 발간되는 시사주간지 ASIAWEEK에서 새천년을 이끌 ‘아시아 밀레니엄 정치지도자’로 선정됐다.

1999년 한국유권자운동연합에서 국회의정활동 행정자치위원회 최우수상을 받았다.

2000년 국민화합운동연합으로부터‘국민화합상’을 받았다.

2000년 한국여성유권자연맹에서 ‘20세기를 빛낸 여성 21세기를 빛낼 여성’으로 선정됐다.

2000년 바른사회 밝은정치 시민연합으로부터 새천년 밝은정치인상을 수상했다.

2003년 시사저널이 시민단체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차세대 지도자감 1위로 꼽혔다.

2012년 국회도서관에서 전자도서관 이용 최우수상을 받았다.

2013년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에로부터 안중근 평화대상을 수상했다.

2014년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에서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2014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국정감사 과학기술 최우수 의정상을 받았다.

2015년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을 수상했다.

2015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꼽혔다.

2015년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에서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 기타

3권의 저서를 냈다. 2008년 ‘한국의 내일을 말하다’, 2011년 ‘중산층 빅뱅’, 2013년에 ‘물러서지 않는 진심’을 출판했다.

어록
[Who Is ?]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추미애 당시 민주당 선대위원장이 2004년 4월3일 광주 금남로에서부터 망월동 묘역까지 삼보일배를 시작했다. 추미애는 호남 지역의 민심을 다잡기 위해 2박3일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총선에서 떨어졌다.
“어제는 홍준표 대표가 ‘믿을 형님이 없어졌다’며 장탄식을 했을 것 같다. 홍 대표가 그토록 믿던 아베 총리마저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했으니 얼마나 가슴이 먹먹하겠느냐. 위로의 박수를 보내달라” (2018/5/10, 남북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로 맹비난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판하며)

“자유한국당이 국가기관들을 동원한 권력형 댓글 조작과 드루킹 일당의 댓글 장난을 동일시하는 것은 ‘파리’를 보고 ‘새’라고 하는 것” (2018/4/20, 자유한국당이 드루킹 사건을 문재인 캠프의 대선 여론조작으로 몰고 가려는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며)

“선곡을 잘했다. 우리 대통령이 바로 J다” (2018/2/9, 강릉을 방문한 북한 예술단이 ‘J에게’를 부르자 현송월 단장에게 농담을 건네며)

“병을 오래 치료했다고 해서 ‘병간호에 지쳤다. (환자를) 이제 버리자’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2017/10/30,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적폐청산에 매몰돼 미래 비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답변하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소수 의견을 제출했다는 이유로 표결을 무산시키는 것은 헌재 기능을 무력화하겠다는 것이고 헌재가 헌법적 권능을 행사하는 데 있어 적폐세력으로서 반기를 든 것이다.” (2017/09/01,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결산안 처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야당을 비판하며)

“국민의 법 감정을 외면한 법원의 결정은 하늘의 땅 차이처럼 동떨어진 천양현격(天壤懸隔)의 판결” (2017/07/28,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1심 재판부가 각각 징역 3년, 집행유예 선고를 내린 것을 비판하며)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 등 여유 있는 계층이 고통분담 측면에서 세금을 좀 더 내달라. 다른 나라 경제는 회복을 하고 살아나는데 한국 경제만 국정농단과 국정공백으로 후퇴했는데 가장 큰 피해자는 수출대기업이 아니라 서민이다. 확대재정정책을 펼치기 위해서는 세수 기반 확보가 필요한데 법인세를 손대지 않으면 세입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2017/07/21, 충청북도 청주 오송 폭우 피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 순간이 너무나 감격스럽다. 국민 통합의 시대, 사회 대개혁의 원년,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뚜벅 뚜벅 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지해 달라. 지난 23일 동안 국민들께 드렸던 약속을 빠짐없이 실천할 수 있고 급한 것부터 해결할 수 있도록 오직 국민 여러분만 믿고 가겠다.” (2017/05/09,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당선 기념행사에서)

“대구정신을 가진 대구의 딸로 민주당 지휘봉을 잡고 있다. 문 후보가 통합의 완결점을 대구에서 찍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 문재인을 화끈하게 도와주시고 '대끼리(대길의 영남 방언)'가 대구를 지키는 민주정부 3기에서도 지속적으로 대구를 책임지겠다.” (2017/04/19,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문재인 대통령 후보지지 발언을 하며)

“박근혜정부의 권력형 비리가 점입가경이다. 비리도 역대 없었던 창조적 행태다. 불공정 대한민국의 끝을 보는 것 같다” (2016/10/07,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정세균 의장은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사회를 봤다는 이유로 대검 공안부에 배당하더니 대통령 측근과 대통령 연루여부를 따져야하는 권력부패형 미르사건은 형사부에 배당했다. 국민들이 참 웃기다고 할 것이다.” (2016/10/07, 페이스북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전경련이 두 재단을 공중분해시키고 통합한다고 한다. 그동안 모르쇠로 대응하더니 청와대 기획설 등 권력형 비리로 의혹이 번지자 군사 작전하듯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꼬리 자르기’를 당장 멈춰야 한다.” (2016/10/04, 페이스북에서)

“사드만으로 북핵을 막을 수 없다. 정부 사드로 북핵을 막는다는 잘못된 믿음을 국민에게 줘서는 안 된다. 핵을 군사적으로 푼 나라가 있나. 공멸할 우려가 있다.” (2016/09/29,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당대표 초청토론회에서)

“이정현 대표의 단식농성은 대통령에게 그냥 잘 보이고 싶은 거 뿐이어서 대통령이 장하다, 잘했다고 하면 끝날 것이다.” (2016/09/27, 정세균 국회의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실제로 이 대표는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방문해 단식 중단을 재차 요청하자 바로 단식을 그만뒀다.)

“쌀값은 식량 주권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식량 주권은 못 챙기면서 측근들만 챙기는 모습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정부가 의무도 사라진 밥쌀 수입을 계속 추진하면서 쌀값 대폭락을 초래했다. 특히 쌀 생산 과잉을 우려해 농업진흥지역을 해제하겠다는 발상이야말로 쌀 자급자족 기반마저 붕괴시키려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2016/09/27, 전북 김제에서 쌀값 폭락 대책마련 현장 간담회를 열고)

“유가족이 반대하는 부검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과는 고사하고 고인이 마지막 가는 길까지 막아서다니 개탄을 금할 수 없다. 국가의 품격은 국민을 대하는 태도에서 나온다. 국가란 국민이고, 국민에 대한 무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 가시는 길 만큼은 편안히 갈 수 있도록 반드시 지켜드리겠다. 진실을 규명하고 시시비비를 가려 책임을 묻겠다. (2016/09/26, 최고위원회의에서 농민 백남기 부검 신청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가 가결한 해임건의안을 거부한 헌정 사상 첫 대통령이 됐다. 해임건의안은 실체적·절차적 사유를 갖췄는데 대통령은 아니라고 우기고 있다. 애초에 첫 단추를 잘못 끼운 탓이다. 청와대의 망가진 인사 시스템이 문제다.” (2016/09/26,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박 대통령이 거부하자)

“북한 핵이 점점 더 고삐풀린 괴물처럼 돼가는 건 햇볕정책을 버리고 ‘강풍정책’으로 간 결과다. 나라가 궁지로 내몰리는 상황을 만드는 큰 실수를 했다.” (2016/09/11,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겠다고 공언하며)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무대책으로 한진해운 사태는 이제 우리나라를 넘어 국제적 문제가 돼버렸다.” (2016/09/07,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대란 문제에 대해)

“법인세 정상화는 기업과 국민이 상생 하는 길이다. 지난 10년 동안 부족한 세수를 채운 것은 서민과 국민이다. 법인세 정상화는 더 이상 성역이 아니다. 민생경제 위기 탈출의 첫 신호가 될 것이다. (2016/09/06,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3년이나 내리 불참한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과 ‘이명박근혜 정부’ 8년 동안 단 한번도 방문 안 한 제주 4·3추모제에 참석해줄 것을 당부드린다.” (2016/08/29,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김영삼·박정희·이승만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참배한 뒤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판사로 재직한 제 경험에 비추어 이 법(테러방지법)은 말이 되지 않는다.” (2016/02/27,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 주자로 발언대에 올라)

“정치는 과정이고 선거는 결과인데, 과정에 개입하면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되니 결과에 개입한 것 아닌가. 원세훈 무죄 판결 대로라면 앞으로 국정원은 정치개입은 해선 안 되지만, 최고 권력이 바뀌는 대선개입은 해도 위법이 아니게 된다. 앞뒤가 안 맞는 판결이다.” (2014/09/12, 트위터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무죄 판결에 대해)

“박근혜 후보의 인식은 옳다고 믿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되지 않는 정보는 차단함으로써 생기는 확신인 ‘확증편향’에 가깝다. 사법체계에 대해 무지하며 도덕적이지 않다.” (2012/09/12, 인혁당 사건에 대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역사 인식을 문제삼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2005년 국정원 과거사 진실위에서 인혁당 사건과 민청학력 사건을 ‘중앙정보부의 조작’이라고 결론내리자 이를 ‘한 마디로 가치없는 모함’이라고 일축했다.)

“피땀 흘려 가꾼 민주주의를 유신의 딸에게 맡길 수 없지 않나. 박근혜 전 위원장이 꿩처럼 우아하게 살아왔다면 나는 매처럼 도전하며 당당하게 살아왔다. 꿩을 잡는 게 매다. 박 전 위원장을 확실히 잡겠다.” (2012/06/09,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임시 전당대회에서 당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중산층의 붕괴를 막으려면 보수 정권에서 진보정권으로 임무 교대를 해야 한다. 외형 성장을 강조하는 식은 중산층 기반이 없어 미래가 없다. 보수 정권이 대기업 위주의 외형 성장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인적 자본에 투자하고 가계 중심의 성장을 해야 한다.” (2011/10/12, 라디오 인터뷰에서 중산층 붕괴 문제에 대해)

“내 마지막 꿈은 최고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고 다수의 국민들을 끌고 나갈 힘이 있다면 성별과 나이에 구분 없이 국가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008/11/13, 영남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정치인으로서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묻는 한 학생의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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