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김규옥 전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시민의 시각으로 현장과 소통, 예산 전문가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4-02 10: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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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규옥 전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 김규옥 전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김규옥은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을 지냈다. 예산과 관련된 정부 부처에서 30년 넘게 일한 예산 전문가인데 2018년 4월 '불륜 논란'으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해임됐다.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 혜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7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들어온 뒤 재정경제원 예산실,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 예산총괄심의관, 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뒤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부산 부시장으로 활동하면서 시민의 시각으로 현장과 소통교류하면서 지역경제 현안을 해결하는 '부산 사나이'로 통했다.

일방적 소통이 아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직급에 관계없이 생각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기술보증기금 역량 강화
기술보증기금은 2017년 7월 정부조직법 개편에 따라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으로 바뀌었다.

김규옥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역할분담을 놓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일반적 지원을 하고, 기술보증기금이 벤처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기술기업에 보증 업무뿐 아니라 기술평가를 기반으로 한 직접투자와 창업 지원 및 육성(인큐베이팅)을 종합적으로 하기 위해 기술보증기금을 공기업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핵심전략과제를 위한 연구논문 공모전 주제 예시로 ‘실리콘밸리형 공사체제로 전환’을 내거는 등 사업체제 전환을 준비했지만 중소벤처기업부가 제동을 걸면서 멈췄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정책에 발맞춰 다양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8월 전무이사와 노조 수석부위원장을 공동추진단장으로 ‘기보 좋은 일자리 창출 추진단’을 만들고 같은 해 12월에 이를 ‘일자리추진본부’로 확대개편해 상설조직으로 만들었다.

2017년 10월부터 기업의 고용환경에 따라 고용창출과 유지, 배려로 유형을 나눠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굿잡보증’을 도입해 3개월 동안 업체 616곳에 2383억 원을 지원했다.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 등 금융회사와 잇달아 업무협약을 맺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임명
2017년 1월10일 임종룡 당시 금융위원장은 비어있던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에 김규옥의 임명을 제청했다.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술창업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 등 기술보증기금의 핵심 역할을 원활히 수행해 기술금융 활성화와 새 성장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김규옥은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직무정지상태였던 만큼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부터 임명됐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박근혜 정권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김규옥은 전문성을 갖춘 데다 특별한 정치적 연줄이 없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Who Is ?] 김규옥 전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2017년 1월16일 부산 기술보증기금 본사에서 열린 제12대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
△부산시 경제부시장 시절
2014년 8월부터 22016년 12월까지 3년 동안 국비 확보와 부산시 일자리 창출 및 국제금융기구 유치 등 지역경제 인프라를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김규옥의 지휘 아래 부산시는 2015년 3조2528억 원, 2016년 3조3656억 원, 2017년 3조4227억 원 등 3년 연속 3조 원을 넘는 국비를 벌어들였다. 신규사업 266건을 추진해 6612억 원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조선업종 위기 극복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의 시각으로 현장과 소통·교류하면서 지역경제 현안을 해결하는 '부산 사나이'로 통했다.

△공직 30여년에 걸친 예산 전문가
예산실 심의관으로 근무하던 2009년에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대규모 추경 편성작업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다.

2010년과 2011년에도 악화된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재정총량을 철저히 관리해 재정수지 건전화와 국가채무 축소를 조기에 실현하는데 힘썼다.

2012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는데 당시 추진되던 세종시 이전과 기재부의 조직개편, 19대 국회 출범 등 기획조정실과 관계된 일이 많아 바쁜 한 해를 보냈다.
[Who Is ?] 김규옥 전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 기술보증기금 보증잔액.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2018년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조 원 이상의 기술보증을 공급할 계획을 세워뒀다.

기술창업기업과 연구개발(R&D), 신성장산업, 일자리 창출기업을 혁신성장분야로 잡고 보증 공급을 집중하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에 6천억 원, 스마트공장 구축에 1천억 원 지원, 빅데이터를 활용한 원클릭 보증제도 마련, 중소기업 사이 기술 네트워크 협업 지원 등 4차 산업혁명 대응체계를 본격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 전문기관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술을 평가할 수 있는 평가모델을 개발하는 등 평가 인프라와 벤처투자 협업체계와 기술금융 컨설팅 확대,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등 기술금융 인프라도 새 단장한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정책에 발맞춰 우수한 기술인력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대학창업프로그램(유테크밸리)과 전문가창업프로그램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 평가

30년 가까이 국가재정과 경제정책을 입안했던 경제.금융 전문가이자 ‘타고난 행정가’로 평가된다.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을 맡은 뒤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경영방침을 전파하고 젊은 리더십을 발휘해 조직의 활력과 혁신적 사고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시 부시장에서 퇴임할 때 어떤 형태로든 부산시에 계속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힐 만큼 고향인 부산을 향한 애정이 크다.

논란이 되는 사안이 생기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정확히 설명하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일방적 소통이 아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직급에 관계없이 생각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을 맡은 뒤 ‘이사장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열어 직원들과 어울리기도 했다.
[Who Is ?] 김규옥 전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왼쪽)이 2017년 9월27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부산지역 중소기업을 방문해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기술보증기금>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4년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1985년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97년 재정경제원 예산실 서기관으로 근무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기획예산처 산업정보예산과장과 농림해양예산과장, 예산총괄과장 등으로 일했다.

2005년부터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한 뒤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 전문위원도 맡았다.

2008년 기획재정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2009년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으로 일했다.

2010년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을 맡았다.

2012년 1월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으로 발령됐다.

2014년 초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일하다 8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을 맡았다.

2017년 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일했다.

◆ 학력

1979년 부산 혜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1985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미국 미시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땃다.

2011년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공직자란 ‘선천하지우이우 후천하지낙이낙(先天下之憂而憂 後天下之樂而樂)’의 마음가짐으로 일해야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선천하지우이우 후천하지낙이낙이란 세상 사람들보다 먼저 근심하고 즐거움은 남보다 뒤에 즐긴다는 뜻이다.

취미는 산악자전거(MTB)를 타는 것다. 기획재정부에 근무하던 시절 산악자전거로 인천에서 부산까지 국토 종주를 한 적이 있고 평소에도 주말이면 산악자전거를 타고 교외로 나갈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보인다.
[Who Is ?] 김규옥 전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2017년4월1일 기술보증기금 창립 28주년을 맞이해 전국 450여 명의 기술보증기금 임직원과 충북 속리산에서 열린 '기보가족 산행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기술보증기금>
어록

“규제 완화를 실현할 창의적 정책 대안을 제시하거나 피해 당사자를 위한 보상 및 공동참여 등 보완책을 만들어내는 정책당국의 역량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이다. 어떤 때는 반대하는 계층을 설득할 정치적 역량과 이를 극복할 결단이 중요하다. 이런 역량과 각오 없이 규제 개혁을 주장하는 것은 현실성 없는 이상론만 펼치는 것과 다름없다.”(2018/01/11, 매일경제에 기고한 글에서)

“올해는 기보가 1989년 부산에 본점을 두고 설립된 지 어느덧 30살이 되는 해이다. 기보가 지금까지 금융정책의 안전판 역할을 해왔다면 이제는 중소벤처기업의 성장판 역할을 해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2018/01/09, 국제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정부의 경제정책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전환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정책기관 기능조정이 빠르게 진행될 것입니다. 기술보증기금도 그 속에서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어쩌면 올해가 기보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골든 타임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2017/12/31, 기술보증기금 신년사에서)

“우리가 기술을 평가해 벤처를 대상으로 적정한 보증과 투자, 인큐베이팅을 같이하는 종합적 벤처지원기관이 되려면 공사가 돼야 한다. 기획재정부가 지정한 공공기관 332곳 중 '기금' 이름을 단 건 신용보증기금과 기보 2곳뿐이다. 국민연금기금, 중소기업진흥기금 등 다른 기금은 공사나 공단 등이 운용하는데 우리는 기금 자체가 사무국이라 정상화해야 한다.”(2017/12/22, 서울 여의도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임단협을 무교섭으로 타결한 것은 상생협력의 노사문화가 잘 정착돼 있어 가능했다.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사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2017/12/19, 2017년도 임단협 및 노사협의회 조인식에서 임단협을 무교섭으로 타결한 뒤)

“청년창업기업처럼 활기차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넘치는 조직문화를 만들자. 기술평가 인프라를 고도화해 기술보증기금만이 할 수 있는 창업금융과 R&D금융, 새로운 산업 등 사업영역을 개척해 나가자.”(2017/02/10, 기술보증기금 2017년 경영전략워크숍에서)

“기술보증기금 고객들은 기술 혁신을 통해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는 중소기업들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고객들처럼 새로운 아이디어가 넘치고 도전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합니다.”(2017/01/17,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취임식에서)

“공직 마지막을 고향 부산을 위해 일하게 돼서 기쁘다. 퇴임 후 그동안 갖지 못한 가족여행 등 휴식기를 가지면서 부산과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겠다.”(2016/12/29, 부산 경제부시장에서 퇴임한 뒤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부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우선 과제로 기업 하기 좋은 도시, 매력 있는 도시, 상생 협력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글로벌 리더십 특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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