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이규호 코오롱 상무

소탈한 성격, 신사업으로 경영능력 시험대 [2017년]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7-09-04 13: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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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규호 코오롱 상무
▲ 이규호 코오롱 상무.
이규호는 코오롱 상무다. 코오롱그룹 이원만 창업주의 증손자로 코오롱그룹의 4세경영을 준비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로 승진한 지 2년 만에 코오롱 상무로 승진했다. 고속 승진한 데 더해 지주회사인 코오롱으로 자리를 옮겨 전략기획 업무를 맡게 됐다.

1984년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미국에서 출생했다.

영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뒤 미국 코넬대학교에 입학해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학업을 끝낸 뒤 귀국해 병역을 마쳤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차장으로 입사했다. 코오롱글로벌을 거쳐 다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경영진단실로 복귀했으며 상무보로 승진했다.

코오롱그룹은 장자계승 원칙을 따르고 있어 이규호가 앞으로 코오롱그룹을 승계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규호는 아직 코오롱그룹 지분을 전혀 소유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코오롱그룹 경영권 승계과정이 어떤 양상으로 진행될 것인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룹의 전략과 기획 부문 임원으로서 비중있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 산하 벤처지원 회사인 이노베이스의 스타트업 투자 결정에 참여했다. 4세경영을 앞두고 삼성물산, LF 등에 비해 다소 뒤쳐진 온라인사업의 고도화를 직접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노출을 극히 자제하고 있지만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소탈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경영활동의 공과


△이노베이스 창립과 경영보폭 넓히기
이규호는 2015년 말 100대 기업 최연소 임원에 이름을 올리며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룹차원의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시험대에 본격적으로 오른 셈이다.

코오롱그룹은 2016년 초 설립한 이노베이스를 통해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노베이스는 코오롱그룹이 청년 창업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벤처캐피탈 회사인데 2015년 말 ‘코오롱이노베이스’라는 사내 태스크포스팀(TFT) 형태로 처음 조직됐다.

이규호는 이노베이스에서 공식 직책을 맡고 있지는 않지만 태스크포스팀 구성 초기부터 사업에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베이스는 코오롱이 100% 지분을 출자해 2016년 1월에 자본금 10억 원의 별도법인으로 설립돼 3월 코오롱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코오롱의 지원을 등에 업고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노베이스는 2016년 7월 중순 ‘퀵퀵주식회사’에 1억 원을 투자해 지분 3.45%를 확보했다. 퀵퀵주식회사는 퀵서비스 업체와 소비자들을 직접 연결해주는 스마트폰 앱(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로 2016년 2월 설립됐다.

2016년 6월 미국 국적의 벤처기업인 ‘플런티’에 2억 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플런티는 네이버와 다음 출신의 개발자들이 설립한 자동응답서비스 개발회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이 상무보는 김강학 플런티 대표와 직접 면담하는 등 사업추진에 의욕을 보였다"고 말했다.
[Who Is ?] 이규호 코오롱 상무
▲ 코오롱인더스트리 실적.
△코오롱그룹 계승가도에 올라
이규호는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차장으로 입사한 뒤 구미공장에 배치돼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4년 4월 코오롱그룹의 또다른 주력회사인 코오롱글로벌로 자리를 옮겨서는 부장으로 승진해 건설현장을 관리했다. 현장 경험중심으로 그룹경영 전반을 공부했다.

2015년 말 32세에 상무보로 승진했는데 그동안 경영수업을 받아왔던 경험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경영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이때부터 경영진단실에서 기획전략 업무를 맡고 있다. 경영진단실은 컨설팅 전략 부서로 영업과 생산, 연구 등 각 사업부문 영역별 현안을 점검하고 사업영역과 성장 방향성을 새롭게 제시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규호는 아직 코오롱그룹의 지주회사인 코오롱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아버지인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고등학생 때부터 코오롱 지분을 보유했던 점을 고려하면 사뭇 다르다.

이웅열 회장은 지주사 코오롱의 지분을 47.38% 보유하고 있고 코오롱이 코오롱인더스트리(32.2%)와 코오롱생명과학(20.3%), 코오롱글로벌(62.3%) 등 핵심 계열사에 대한 지분을 직접 소유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이노베이스를 중심으로 코오롱 그룹이 추진하는 신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 후계자로서 위상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야 한다.

코오롱글로벌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규호는 부동산관리사업과 해외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리빙과 인테리어 제안사업 등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 Is ?] 이규호 코오롱 상무
▲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 배경은 경기도 과천시 코오롱 본사.

◆ 평가

현장경험을 중시하는 코오롱의 경영수업원칙에 따라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구미공장에서 근무하면서 평사원들과 마찬가지로 사원 숙소에서 지내며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했고 식사도 정해진 시간에 맞춰 동료들과 어울려 먹었다고 한다.

2년여 동안 공장생활을 마치고 그룹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로 자리를 옮겼다. 전국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일을 맡았다.

당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소장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고 한다.

다른 대기업 오너 일가에 비해 소탈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고 전해진다. 임원으로 발탁되기 전에는 개인적인 용무를 위해 기아차 쏘울을 타고 다녔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2012년 코오롱더스트리 차장으로 입사해 구미공장에 배치받았다.

2013년 코오롱글로벌로 자리를 옮겼다.

2014년 4월 코오롱인더스트리 경영진단실로 자리를 옮기며 부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12월 코오롱그룹의 정기 임원인사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로 선임됐다.

2017년 12월 코오롱 상무가 됐다.

◆ 학력

영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호텔경영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과 서창희씨 사이에 장남으로 태어났다.

이웅열 회장은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1996년 코오롱그룹 회장에 취임해 지금까지 그룹을 이끌고 있다. 어머니 서창희씨는 서병식 동남갈포공업 회장의 장녀다.

두 여동생인 이소윤씨와 이소민씨는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국내외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있다.

[Who Is ?] 이규호 코오롱 상무
▲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 기타

이규호는 아버지 이웅열 회장과 마찬가지로 재계 오너 일가임에도 군대를 현역으로 만기 전역했다. 이웅열 회장은 한 기자회견에서 “아들은 나와 마찬가지로 당연히 군대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육군으로 입대해 6포병여단에서 행정병으로 근무했다. 복무 당시 동명부대의 일원으로 레바논에 해외파병을 다녀왔다.

이규호는 미국에서 출생해 미국 시민권을 얻었고 국내에서 병역을 마쳐 복수국적 취득가능 대상자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규호 상무가 미국시민권을 유지해 복수국적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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