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386세대 정치인, 문학도 출신 달변가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7-01-20 09: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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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상호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3선의원으로 386운동권 세대를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강원도 철원군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시절에는 시인과 국어교사를 꿈꾸는 문학도였으나 군복무를 하던 1985년 선거에서 자유롭게 투표하지 못하는 데서 문제의식을 느끼고 학생운동에 나설 것을 결심했다.

1987년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에 올랐고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부의장을 맡았다. 1987년 민주화운동 당시 서울지역 대학생들의 집회와 시위를 이끌었다. 이한열 민주국민장 집행위원장도 맡았다.

출판업과 함께 청년운동을 줄곧 하다가 2000년 열린 16대 총선에서 집권당이었던 새천년민주당에 ‘젊은 피’로 영입됐다.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대문갑에서 당선됐고 19대 총선과 20대 총선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2016년 386 운동권 세대로는 처음으로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합리적 사고와 소탈한 매너를 지닌 달변의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대표적인 386운동권 세대 정치인으로 ‘386세대의 맏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강성파라기보다 합리적 중도파로서 어느 특정 계파에도 속하지 않은 행보를 걸어왔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특유의 소탈함 덕분에 언론과 관계도 매끄러운 편이다.

2004년 이라크 파병반대결의안 명단에 서명했다가 철회하며 운동권 후배들로부터 ‘배신자’라는 소리도 들었다고 한다.

조리있는 말솜씨와 촌철살인의 멘트로 유명한 달변가로 손꼽힌다.

1998년 국민회의 고건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으로 시작해 야당 대변인을 8번이나 했다.

대변인을 하며 ‘칼을 찌르되 비틀지 않는다’는 격언을 마음에 품고 있다고 한다. 이는 상대의 자존심까지 짓밟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우상호의 달변 능력은 그가 시인을 꿈꾼 문학도 출신이라는 것으로도 설명된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인을 꿈꿨고 연세대 국문과 재학시절 오월 문학상 시 부문 당선, 윤동주 문학상 수상 등으로 예비시인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대학진학 당시 여고 국어선생님을 목표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무척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고 회고한다. 친척들 도움으로 형제들 가운데 유일하게 대학에 진학했으며 대학에서도 아르바이트와 공사판 노동 등으로 학비를 벌었다.

대학 진학 초기에는 운동권을 멀리했다고 한다. 당시 스스로를 “회색 지대에서 방황하고 있던 소시민”이라고 평가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7년 연세대 총학생회장,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부의장에 올랐다.

1994년 도서출판 두리 대표를 지냈고 월간 ‘말’지에서 기획위원을 맡았다.

1997년 비디오그래픽스 전무이사를 맡았다.

2001년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교 경제연구소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2004년 제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 돼 문화관광위원회로 배정됐다.

2006년 열린우리당 대변인을 맡았다. 낙선 이후에도 통합민주당에서 원외대변인을 맡았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재선됐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3선 고지에 올랐고 같은해 5월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 학력

1981년 서울 용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부인 이현주씨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상훈

어록


“요즘 TV 프로그램을 보니 긴 말을 몇 글자로 줄이는 게 유행이더라. 저는 우씨라서 이 표현을 좋아하진 않지만 반 전 총장을 향해 ‘우하하’ 웃지 않을 수 없다. 반 전 총장이 정치교체를 이야기하는데 박근혜 사람을 이명박 사람으로 바꾸는 게 어떻게 ‘정치교체’냐. 그것은 ‘정치교대’일 뿐” (2017/01/17,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정권을 재택근무 정권이라고 규정하겠다.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카피가 화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박근혜 정권 들어서 침대는 집무실이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2017/01/11,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에서 정상적으로 집무를 봤다는 소명자료를 낸 데 대해)

“헬스트레이너가 오전에 관저에 있었다면 대통령에게 헬스?요가를 시킨거지 왜 업무가 기억이 안 나냐.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차가운 바다에서 아이들이 죽어가는게 대통령은 몸매를 가꾸려고 헬스를 했다. 그것을 숨기려고 입을 안 여는 것은 아닌가? 정말 이 세력은 용서가 안된다.” (2017/01/06,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관한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의 탄핵심판 진술에 대해)

“이번에 당 대표 안 나가시나. 개나 소나 다 나가던데” (2016/07/20,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당시 새누리당(현 바른정당) 김성태 의원과 우연히 만나 농을 던지며)

“아니, 벗고 난리 치는 게 무슨 표현의 자유입니까”(2015/09/10,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서 인터넷 개인방송의 음란성을 지적하며)

“종편(종합편성채널)의 준말이 ‘종일편파방송’의 준말인 것 같다. 방통위의 재승인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이렇게 편파적으로 방송을 하는게 아닌가? 방송 패널구성도 70% 이상이 여당 성향이다.” (2014/10/14,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성준 방통위원장에게 '종편 재승인'에 대해 질의하며)

“최양희 미래부 후보자의 전원주택 잔디밭에 고추가 심겨져 있다. 잔디가 채소인가? 최 후보자는 잔디를 먹을 수 있나? 농지에는 잔디를 심을 수 없다.” (2014/07/07, 여의도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최 후보자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이명박 정권은 환관(宦官)들의 천국” (2012/07/06,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밀실 추진의 책임을 지고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사임한 데 대해)

“우린 대한민국 정치 동반자였으며 은밀한 공범이었다. 이제 그 공범관계를 청산한다. 한국정치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정치인과 언론 모두 책임이 있다. 그래서 정치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2010/08/04, 807일 간 맡았던 민주당 대변인을 그만두며)

“선거에서 진 뒤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논평을 낸 게 모두 다섯 번이다. 이번에는 꼭 선거 승리 논평을 한 번 내고 싶다.” (2009/10/26, 2009년 10.28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인에게 돈 주는 기술로는 정태수 전 한보 회장이 역대 최고였다. 그와는 스치기만 하면 돈이 들어와 있다는 일화들이 전해진다. 권노갑 전 고문은 어디서 돈이 들어오면 후배 정치인들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일명 ‘정거장형’이었고 정대철 민주당 고문은 돈을 나누는 ‘분배형’이었다.”(2009/03/31,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자신의 블로그에 ‘정치인에게 돈 주는 기술’이라는 글을 올리며)

“그러면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이 대통령은 일본 사람이냐.” (2008/02/27,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청문회에서 청와대가 ‘유인촌 장관은 전북 완주 출신’이라고 발표했는데 유인촌 장관이 “서류상 출생지는 전북이지만 나는 56년간 서울에 산 서울 사람”이라고 해명하자)

“당이라고 하는 곳은 일시적인 사랑으로 들르는 러브호텔이 아니다. 어려운 일이 있어도 끌고 가야 할 가정 같은 곳이다.” (2008/01/16, 유시민 의원이 대통합민주신당 탈당 및 진보정당 창당을 하자)

“나는 촌놈 출신이고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등록금이 없어서 대학 내내 고생했다. 작은형이 자살한 이후 어머니의 유일한 꿈은 내가 잘되는 것이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이를 악물면서 ‘너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은 내 성장 과정의 모든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어머니가 원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었다.” (2004/01/25, ‘촌놈-어느 386세대의 성장 보고서’ 중에서)

◆ 평가

대표적인 386운동권 세대 정치인으로 ‘386세대의 맏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강성파라기보다 합리적 중도파로서 어느 특정 계파에도 속하지 않은 행보를 걸어왔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특유의 소탈함 덕분에 언론과 관계도 매끄러운 편이다.

2004년 이라크 파병반대결의안 명단에 서명했다가 철회하며 운동권 후배들로부터 ‘배신자’라는 소리도 들었다고 한다.

조리있는 말솜씨와 촌철살인의 멘트로 유명한 달변가로 손꼽힌다.

1998년 국민회의 고건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으로 시작해 야당 대변인을 8번이나 했다.

대변인을 하며 ‘칼을 찌르되 비틀지 않는다’는 격언을 마음에 품고 있다고 한다. 이는 상대의 자존심까지 짓밟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우상호의 달변 능력은 그가 시인을 꿈꾼 문학도 출신이라는 것으로도 설명된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인을 꿈꿨고 연세대 국문과 재학시절 오월 문학상 시 부문 당선, 윤동주 문학상 수상 등으로 예비시인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대학진학 당시 여고 국어선생님을 목표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무척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고 회고한다. 친척들 도움으로 형제들 가운데 유일하게 대학에 진학했으며 대학에서도 아르바이트와 공사판 노동 등으로 학비를 벌었다.

대학 진학 초기에는 운동권을 멀리했다고 한다. 당시 스스로를 “회색 지대에서 방황하고 있던 소시민”이라고 평가했다.

◆ 기타

배우 우현씨와 안내상씨는 연세대 재학시절 운동권 동료였고 친한 친구다.

우상호가 1987년 민주화운동 당시 이한열 열사 영정을 들고 있는 사진에는 연세대 총학생회 사회국장이던 우현씨가 나란히 서있다. 이한열씨 어머니 배은심씨는 우상호를 친아들처럼 생각한다고 한다. 우상호는 1991년 결혼을 하고나서 연기자 안내상씨와 신혼셋방에서 한동안 함께 살았다고 한다.

2004년 ‘촌놈-어느 386세대의 성장 보고서’라는 자서전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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