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증권사 일회성 이익 빼면 지난해 순이익 20% 감소, 부동산시장 침체 영향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4-03-25 12:05: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증권사 순이익이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사 60곳의 순이익은 5조79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1%(1조3411억 원) 늘었다.
 
증권사 일회성 이익 빼면 지난해 순이익 20% 감소, 부동산시장 침체 영향
▲ 25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 잠정치를 발표했다.

다만 증권사 2곳의 일회성 배당금 수익 2조2천억 원을 제외하면 순이익 3조5569억 원으로 2022년보다 20.2% 줄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수수료수익은 10.1% 줄어든 11조7244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수탁수수료(10.0%)가 늘었지만 부동산 경기부진 등으로 채무보증 수수료가 줄면서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가 32.3% 급감했다. 자산관리부문수수료는 3.9% 줄어들었다. 

증권사 자기매매손익은 159.1% 늘어 5조6602억 원으로 나타났다. 

금리 안정화에 힘입어 채권관련 손익(2051.6%)이 크게 증가한 데 영향을 받았다.

이 밖에 기타자산 손익은 3조1289억 원으로 대손상각비 증가 등으로 대출관련 손익이 줄면서 전년 대비 17.1%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10조9218억 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재무현황 가운데 자기자본 규모는 85조3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 말보다 6.4%(5조1천억 원)이 늘었다. 

증권사 평균 순자본비율은 734.9%로 나타났다. 2022년 말 대비 30.3%포인트 증가했다. 모든 증권사 순자본비율이 규제비율(100%)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 경기 부진과 국내외 고위험 익스포져(위험노출액) 관련 손실 확대로 증권사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20.2% 감소하는 등 2년 연속 감소 추세에 있다"며 "올해도 부동산 침체와 금리인하 지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증권사 영업실적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등이 증권사 수익성과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 손실흡수 능력 확충 등을 지도하기로 했다. 정희경 기자

인기기사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이스타항공 재운항 1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인수전 완주할까 신재희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9부 능선 넘어, 윤세영 마곡·구미 사업장 실타래 풀기 전력 류수재 기자
한미약품 1분기 실적 순항 반가워, '쩐의 압박' 임종윤 어깨 한결 가벼워졌다 장은파 기자
전국지표조사 윤석열 지지율 27%, 국정 방향 ‘잘못됐다’ 60%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