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NH투자증권 마이데이터 선점경쟁 합류, 정영채 디지털역량 쌓은 덕분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1-11-26 17:08: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마이데이터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조해온 결실을 맺게 될까?

NH투자증권은 비교적 늦게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았음에도 마이데이터시장이 열리는 데 맞춰 선점 경쟁에 합류할 수있게 됐다.
 
NH투자증권 마이데이터 선점경쟁 합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756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영채</a> 디지털역량 쌓은 덕분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그동안 정 사장이 디지털 경쟁력을 강조하며 철저하게 준비해온 덕분으로 풀이된다.

26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12월1일 마이데이터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데 맞춰 '통합자산조회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NH투자증권이 내놓는 통합자산조회서비스는 고객의 금융거래 정보를 수집해 금융 및 비금융 자산정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서비스다.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져있는 개인의 각종 금융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 기업의 수익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사업의 일환이다.

NH투자증권은 11월12일 금융위로부터 마이데이터사업 본허가를 받았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정한 마이데이터사업 시행일(12월1일)이 3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초에, 하나금융투자는 7월,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9월에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NH투자증권의 본허가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마이데이터사업 시행일에 맞춰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고 선점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기회를 잡게됐다.

NH투자증권과 같은 날 금융위로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KB증권과 앞서 9월 본허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 등이 마이데이터서비스 출시를 2022년 초로 미룬 것과 비교된다고 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져있는 개인의 각종 금융정보를 수집해 재무현황 분석,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 기업 수익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뜻한다.

마이데이터사업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화된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증권사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데이터사업이 금융권 미래 먹거리로 부각되는 데 따라 경쟁도 치열해 시장 선점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NH투자증권이 마이데이터사업 본허가를 비교적 늦게 받았음에도 경쟁자들에 뒤처지지 않고 시장 선점을 노릴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정영채 사장이 디지털역량 강화를 위해 꾸준히 힘써온 덕분으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평소 디지털 전환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를 강조해왔다. 마이데이터사업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도화된 개인화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정 사장은 2020년 NH투자증권 빅데이터 센터를 출범하고 마이데이터 사업 전담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는 등 일찌감치 마이데이터사업을 준비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연말 디지털채널 확장과 체계 구축을 위해 WM디지털사업부를 새로 만들었다. 그 아래에 비대면 고객자산관리서비스를 담당하는 디지털영업본부와 디지털솔루션본부를 두고 높은 수준의 디지털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해 마이데이터 관련 경쟁력을 키웠다.

정영채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에 대한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해 특정 고객별로 맞춤형 솔루션을 전달하는 초개인화서비스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과거 10년 동안 자본의 크기가 금융투자업의 핵심 경쟁기반이었다면 앞으로는 데이터 자산의 크기와 활용역량이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인기기사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어도어 대표 민희진 경영권 탈취 의혹 정면돌파, "오히려 하이브가 날 배신"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