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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데이타 씨이랩,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가입 추진의 수혜회사 꼽혀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1-05-13 15: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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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데이타와 씨이랩이 정부의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추진과 디지털 관련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힘입어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증권회사 분석을 종합하면 정부가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을 추진하며 핀테크, 인공지능(AI), 공공정보 개방, 전자결제분야의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로 해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다우데이타 씨이랩,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가입 추진의 수혜회사 꼽혀
▲ (왼쪽부터) 다우데이타와 씨이랩 로고.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는 최근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의 경제적 타당성 분석을 마치고 가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앞선 11일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가입 관련 공청회를 열고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산자부는 공청회를 마친 뒤부터 통상절차법에 따라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위한 국내 절차를 진행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은 ‘디지털무역’ 관련 규정, 기준, 지침 등에 관해 싱가포르·칠레·뉴질랜드 등 3개국이 맺은 다자협정으로 2021년 1월7일 발효됐다.

디지털무역은 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디지털기술을 이용한 국가 사이 교역활동 전반을 포괄하는 용어다.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은 △데이터 이전의 자유 △로컬서버 금지 등 디지털규범 강화 △디지털이슈 관련 국가 사이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산자부는 2020년 6월부터 싱가포르와 디지털동반자협정 협상을 이어 왔다. 2021년 상반기 안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산자부는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을 추진하면서 장차 3개 협정국에 진출을 희망하는 핀테크 기술, 인공지능(AI), 공공정보 개방, 전자결제 기업들을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해뒀다. 정부는 구체적 기업 지원방법을 두고 관련 기업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은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회원국이 지금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디지털경제의 기반인 데이터의 가공, 활용, 유통을 촉진하는 디지털신기술분야 협력으로 정부의 디지털뉴딜정책의 성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에 힘입어 다우데이타와 씨이랩이 사업기회를 더욱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우데이타는 1992년 설립된 전문 핀테크기업으로 오프라인 결제영역인 부가가치통신(VAN, Value Added Network) 사업, 온라인 결제영역인 전자지급결제대행(PG, Payment Gateway)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정부가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통해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분야인 핀테크와 전자결제서비스에서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강보연 NICE평가정보 연구원은 “다우데이타는 정보기술(IT)분야를 시작으로 온라인 중심의 금융, 콘텐츠,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다우데이타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스템 통합서비스, 솔루션 개발서비스 등을 들고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씨이랩은 2010년 설립돼 빅데이터, 인공지능, 딥러닝을 활용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씨이랩이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은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통해 정부가 지원에 나서는 인공지능과 공공정보 개방분야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다.

공공정보 개방이란 공공기관이 전자적으로 생성 또는 취득해 관리하는 모든 데이터베이스(DB), 전자화된 파일을 이용자에게 자유롭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용자는 이렇게 재활용한 공공정보를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씨이랩은 대규모 데이터 수집 및 처리 솔루션인 엑스댐스,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우유니, 영상데이터 인공지능 가공 솔루션 엑스레이블러, 인공지능 영상 분석 플랫폼 엑스아이바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이랩은 보유하고 있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분석기술사업도 하고 있다”며 “씨이랩이 보유한 기술들은 스마트시티, 미디어, 유통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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