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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개인고객 유치에 공격적, 박정림 증시 몰리는 투자자 가둔다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1-03-31 1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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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림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이 개인고객 유치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31일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KB증권은 최근 신규고객을 겨냥한 이벤트를 연이어 펼치며 고객기반 확대를 노리고 있다.
 
KB증권 개인고객 유치에 공격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542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정림</a> 증시 몰리는 투자자 가둔다
박정림 KB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

자산관리부문을 맡고 있는 박정림 사장은 개인고객 증가로 2020년 큰 수익을 냈는데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KB증권은 최근 11번가와 G마켓, 옥션, G9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금융투자상품쿠폰 판매에 나서며 젊은 고객이나 주식에게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겨냥하고 나섰다.

쇼핑하듯 주식을 사고 선물할 수 있게 해 밀레니얼세대의 고객 저변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이에 더해 한시적으로 KB증권은 한시적으로 10% 할인된 가격인 1만8천 원에 쿠폰을 판매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판매개시 3일차인 현재까지 12억 원가량의 쿠폰이 팔리며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앞으로 5천 원부터 5만 원까지 다양한 금액대의 쿠폰을 내놓고 주식투자 뿐 아니라 펀드나 채권거래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더해 KB증권은 5월 말까지 '프라임클럽' 구독료를 95% 할인된 5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지금까지 프라임클럽 유료이용이 없었던 고객이다.

프라임클럽은 실시간으로 투자자에게 맞춤형 최신정보를 제공하는 구독형 자산관리서비스로 박정림 사장 주도 아래 2020년 출시됐다. 작년 한 해 개인투자자 확대에 프라임클럽의 역할이 주효했던 것으로 KB증권은 분석하고 있다.

박 사장은 앞으로 프라임클럽에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고 방송을 보며 주식매매를 할 수 있는 실시간 멀티태스킹 모드 등 여러 새로운 기능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젊은 세대뿐 아니라 개인사업자, 고액자산가 등 자산관리에 관심이 높은 고객을 위해 전문가 초청 세미나도 활발히 열고 있다.

KB증권은 24일부터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등 VIP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어 써밋'을 열었다. 프리미어 써밋은 온라인인프라를 활용해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11월4일까지 9개월 동안 열린다.

KB증권은 향후 프리미어 써밋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 등을 강연자로 초빙해 세계정세와 글로벌경제,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특강을 진행하고 KB증권 자산관리 전문가들의 부동산, 증시전망, 세무전략 등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24일 열린 2021 KB증권 프리미어 써밋 개강 특강에 직접 나와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국면에서 비대면채널을 활용해 고객에게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어 써밋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접할 수있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 KB증권은 3월 한달 동안 프라임클럽 고객 대상 전문가세미나, 해외주식 투자세미나도 연이어 개최했다.

박 사장은 2020년 개인투자자 유입 확대, 주식거래대금 증가 등을 바탕으로 성공적 성과를 올렸던 만큼 올해도 개미투자자의 마음을 잡아 실적성장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KB증권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788억 원, 순이익 4340억 원을 냈다. 2019년과 비교해 순이익이 49.6% 늘어났다.

KB증권의 주식거래대금 수탁수수료는 2020년 한 해 동안 3502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온라인고객 자산규모도 2월 기준으로 21조 원을 돌파하며 2020년 2분기 10조 원을 보인 지 반년 만에 2배가 넘게 뛰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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