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44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종현</a>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어떤 계산을 거쳐 전기차 리콜비용의 분담비율을 결정했을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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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배터리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가 코나EV 화재사고에 따른 리콜비용을 7대 3으로 나눠 부담하기로 한 것을 놓고 여러 말이 나온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LG에너지솔루션 리콜비용 70% 분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44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종현</a> 현대차 잡아두고 싶다"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101/20210114103053_224780.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44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종현</a>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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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감당해야 할 비용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대차는 앞서 4일 리콜비용 3866억 원을 2020년 4분기 실적에 반영했다고 정정공시를 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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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020년 4분기 실적에 미리 설정해둔 충당금 389억 원을 고려하면 현대차는 코나EV 리콜로 4255억 원을 부담한다. 이를 바탕으로 산출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1조 원가량을 분담하는 것으로 파악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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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이 부담스럽기는 해도 LG에너지솔루션의 규모를 생각하면 감당 못할 금액은 아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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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안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투자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을 통해 최대 10조 원에 이르는 자금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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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금액보다도 리콜비용의 70%를 분담한다는 비율 산정 자체가 LG에너지솔루션의 앞으로 사업확장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시선이 많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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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분담비율 70%는 코나EV 화재와 관련해 배터리 제조사 책임이 크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보여지기에 충분한 비율이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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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44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종현</a> 사장도 고심했을 수밖에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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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의 분담비율 탓에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품질신뢰를 향한 의구심이 커진다면 기업가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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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김 사장이 70% 분담비율에 합의한 것은 현대차라는 고객사와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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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탑재한 첫 전기차 아이오닉5의 국내 사전계약을 2월25일 시작했다. 일주일 만에 3만5천 대 예약이 몰리며 올해 국내 판매목표인 2만6500만 대를 이미 30% 초과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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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23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내놓는 등 전기차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들에게 현대차는 말 그대로 ‘귀한 손님’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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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에게는 리콜비용 분담비율 산정 과정에서 현대차와관계가 틀어지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손해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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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이 이를 고려하고 분담비율을 계산했다는 것은 비율 산정결과가 빠르게 공개됐다는 점에서도 드러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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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20년 배터리업계의 주요 논쟁거리 가운데 하나가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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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는 국토교통부가 2년여에 걸친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 전지사업본부)과 삼성SDI 등 배터리 제조사들이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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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현대차가 코나EV를 포함한 전기차 리콜을 결정한 것이 2월24일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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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리콜비용 분담비율이 공개되기까지는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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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의 책임소재 공방이 길어진다면 시장에서 전기차와 배터리를 향한 불신이 커질 수밖에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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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현대차는 아이오닉5 공개를 앞두고 있었던 만큼 이런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 절실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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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김 사장으로서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품질신뢰와 관련한 우려가 불거질 수 있다는 가능성은 불편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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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런 우려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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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토부는 2월24일 배터리셀 내부의 음극 탭이 접히는 등 셀 내부의 정렬 불량이 전기차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내용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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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재연실험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배터리셀 문제를 화재의 직접적 원인으로 볼 수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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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입장문에서 난징 배터리공장의 초기 양산물량 일부에 해당 결함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했으나 재연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이미 결함을 인지하고 수정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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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70%를 분담한다는 비율산정의 배경에는 ‘현대차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더 많이 물러나는 것이 길게 보면 더 나을 수 있다’는 김 사장의 계산을 작용했을 여지가 충분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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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원인규명 등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만큼 발표된 분담비율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소비자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관점에서 리콜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면서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