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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 출발 좋다, 장재훈 줄줄이 판매목표 달성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1-02-28 15: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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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가 아이오닉5 판매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까?

장 사장은 2019년 그랜저, 2020년 제네시스 GV80 등 현대차의 주요 신차 출시 때마다 판매목표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는데 아이오닉5 역시 출발이 좋다.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 출발 좋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15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재훈</a> 줄줄이 판매목표 달성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가 23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아이오닉5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5를 의미하는 포즈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자동차>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현대월드와이드 유튜브채널에 유럽 프로축구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영국 프미미어리그의 첼시와 합작해 만든 영상을 연달아 공개하며 유럽에서 아이오닉5 알리기에 힘을 싣고 있다.

영상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첼시 선수들이 아이오닉5에서 끌어온 전기를 활용해 훈련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 현대차는 이를 통해 아이오닉5에 처음 적용된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강조한다.

V2L은 차량 외부로 일반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일반가정보다 높은 소비전력을 제공해 캠핑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쓸 수 있도록 돕는다.

장 사장이 유럽 마케팅에 힘을 주는 것은 유럽이 올해 아이오닉5의 글로벌 판매목표인 7만 대 달성 여부를 결정할 시장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유럽과 국내에서만 아이오닉5를 출시한다.

사실상 유럽과 국내가 올해 판매실적을 좌우하는 셈인데 국내에서는 이미 사전계약 하루 만에 2만3760대가 계약되며 판매목표 2만6500대의 90%를 채웠다.

유럽에서도 아이오닉5의 한정판 3천 대가 사전계약 하루 만에 완판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데 본격적 판매를 시작하는 3월 말까지 지금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마케팅이 더욱 중요할 수 있다.

장 사장이 아이오닉5의 판매목표마저 달성한다면 그룹 내 위상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장 사장은 2018년 9월 현대차그룹에 정의선 수석부회장체제가 본격 출범한 뒤 역할이 커지고 있는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2018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현대차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았고 2019년 말 국내사업본부장, 2020년 8월 제네시스사업부장을 겸임하며 역할이 확대됐는데 지난해 말 인사에서 현대차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장 사장은 2019년 말 국내사업본부장에 올라 그랜저와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GV80의 판매 확대를 이끈 경험도 있다.

2019년 11월 더 뉴 그랜저를 선보이며 2020년 말까지 국내 판매목표로 11만 대를 제시했는데 그랜저는 2020년에만 14만4188대가 팔리며 현대차의 국내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2020년 1월 GV80 출시 행사에서는 1년 국내 판매목표로 2만4천 대를 제시했는데 실제로는 목표보다 43% 많은 3만4217대를 팔았다.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5 출발 좋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15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재훈</a> 줄줄이 판매목표 달성
▲ 현대월드와이드 유튜브 화면 캡쳐.

장 사장은 3월 주주총회에서 현대차 대표이사에 오른다.

장 사장이 아이오닉5의 판매목표마저 달성한다면 3년 연속 현대차의 주요 신차 판매목표를 달성하며 임기 첫 해를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는 셈이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첫 차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시장 경쟁력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랜저나 GV80보다 중요도 높은 차량으로 꼽힌다.

장 사장도 이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온라인으로 진행한 아이오닉5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는 그랜저나 GV80 출시행사 때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아이오닉5의 장점을 알렸다.

장 사장은 “유튜버 같다”는 농담을 던지면서도 직접 아이오닉5 차량 1열과 2열을 옮겨 다니며 새로운 기능과 장점을 보여줬고 아이오닉5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코나 전기차 화재사고를 놓고는 선제적으로 사과하기도 했다.

아이오닉5는 장 사장이 대표이사에 내정된 뒤 현대차가 처음 출시하는 승용차 신차로 아이오닉5 프레스 콘퍼런스는 '현대차 대표' 장재훈의 첫 신차 소개 무대이기도 했다.

장 사장은 아이오닉5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아이오닉5를 통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며 “글로벌 전기차시장을 선도하는 톱티어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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