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신풍제약, 먹는 심혈관질환치료제의 영국 임상1상 승인받아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1-01-27 13:33: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풍제약이 영국에서 심혈관질환 치료제의 임상1상시험을 진행한다.

신풍제약은 26일 영국의약품 및 보건의료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난치성 심혈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SP-8356의 임상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이사.
▲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이사.

신풍제약은 2월 영국 현지의 임상시험 수행기관 Quotient Sciences를 통해 건강한 성인 67명을 대상으로 SP-8356의 안전성, 약동학 등을 평가한다.

SP-8356은 뇌졸중, 동맥경화증 등에서 혈관 내피세포의 기질단백질을 파괴하는 기질분해효소 MMP의 활성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경구용(먹는) 치료제로 질환의 염증반응과 산화적 세포손상에도 효과를 나타낸다고 신풍제약은 설명했다.

동맥경화증은 현재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이상지질혈증 및 고지혈증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스타틴 계열의 약물과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병행한 치료가 주로 이뤄진다.

동물모델 실험에서 스타틴 계열의 약물은 손상혈관의 내벽 비후도(두께) 감소에 효과를 나타내는 데 비해 탄성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SP-8356은 혈관 내벽 비후도는 물론 혈관의 탄성도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SP-8356은 뇌졸중 동물모델 실험에서 tPA와 같은 혈전 용해제의 투여가능 시간을 6시간으로 확대(표준치료지침: 최대 4.5시간 이내 투약)하고 뇌 손상과 출혈, 사망률을 약 70%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청 신풍제약 연구본부장은 “SP-8356은 차별화된 신규 다중기전으로 탁월한 안전성이 기대되는 신약 후보물질로 신풍제약이 원료부터 생산해 개발할 것이다”며 “이번 임상1상을 통해 경구용 제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인기기사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SK그룹 사업재편 서두른다, 최태원 ‘해현경장’으로 ASBB 미래사업 승부 나병현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