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 작년 4분기 영업이익 41% 증가, 연간 영업이익은 22% 후퇴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1-01-26 16:13: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현대차는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2430억 원, 영업이익 1조6410억 원을 냈다고 26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 작년 4분기 영업이익 41% 증가, 연간 영업이익은 22% 후퇴
▲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2019년보다 매출은 5.1% 늘고 영업이익은 40.9%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은 1조3770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78.3% 증가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도매판매 감소 및 원화 강세의 비우호적 환율 환경에도 고부가 신차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세계시장에서 도매기준 114만 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2019년 4분기보다 4.7% 줄었다.

수익성 높은 SUV와 제네시스가 전체 판매 감소에도 단단한 판매 흐름을 보이며 영업이익 확대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SUV와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판매비중이 지난해 4분기 각각 43.0%와 3.7%로 높아졌다. 2019년 4분기보다 각각 1.1%포인트, 2.0%포인트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5.6%를 보였다. 1년 전보다 1.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2017년 3분기 이후 13분기 만에 5%를 넘겼다.

현대차는 2020년 전체 실적을 보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3조9980억 원, 영업이익 2조7810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22.9%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 세계시장 판매목표를 국내 74만1500대, 해외 341만8500대 등 모두 416만 대로 잡았다.

현대차는 투자자 신뢰 구축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판매목표 외에 세부 실적목표를 시장에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021년 자동차부문 매출 증가율 목표로 14~15%, 영업이익률 목표로 4~5%를 제시했다.

지속적 미래 성장을 올해 4조5천억 원 규모의 설비투자(CAPEX), 3조5천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투자, 9천억 원 규모의 전략투자 등 모두 8조9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수익성 회복 속도와 미래 투자 확대 필요성 등을 균형적으로 고려해 2020년 기말 배당금을 2019년과 동일한 3천 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철곤 현대차 IR팀 상무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적 글로벌시장 안착, SUV 판매 확대와 생산 및 손익 최적화 추진, 원가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겠다”며 “투자와 주주가치 강화를 균형적으로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인기기사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한화솔루션 중국 공세에 태양광 실적 부진 늪, 김동관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부 김호현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뚜껑 따면 레몬이 둥실", CU 국내 유통업계 최초 생레몬 하이볼 출시 김예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틱톡 강제매각'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분기 매출 첫 4조 돌파, 홍현성 올해 수주 쌓아 성장 가속페달 류수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