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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떼낸 위니아전자 맡은 안병덕 박성관, 삼성출신으로 손뼉 맞춰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  2021-01-25 16: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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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전자의 부흥이 전직 삼성맨들의 어깨에 놓였다.

안병덕 위니아전자 대표이사 부사장과 박성관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삼성전자 출신으로 각각 대우전자와 만도위니아를 거쳐 대유그룹 안에서 다시 만났다.
 
▲ 안병덕 위니아전자 대표이사 부사장(왼쪽)과 박성관 위니아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위니아전자는 40여 년 만에 대우 브랜드를 떼고 위니아로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전자는 안병덕 최고경영자(CEO) 부사장과 박성관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의 투톱체제를 앞세워 2021년 경상이익 흑자전환과 위니아 브랜드 안착의 과제를 풀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위니아전자는 1일자로 박성관 최고기술책임자가 사장으로 승진했다며 “2021년 경상이익 흑자달성을 위한 선제적 승진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안 부사장이 전략 전문가로서 사업을 전반적으로 이끌고 기술 전문가인 박 사장은 기술력을 고도화해 실적을 뒷받침하는 구도가 마련된 셈이다.

위니아전자는 대유그룹에 인수된 2018년 이후 한 차례도 경상이익 흑자를 내지 못했다. 안 부사장과 박 사장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위니아전자는 2019년 자산 매각을 통한 특별이익에 힘입어 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2020년에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만약 2021년 영업외비용을 줄여 경상이익까지 내며 흑자전환을 달성한다면 안정적 사업운영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안 대표이사는 1960년 태어나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 전략기획실에서 근무했으며 멕시코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내기도 했다.

동원F&B, 동부CNI 등을 거쳐 2013년 위니아전자의 전신인 동부대우전자 경영기획팀장을 맡았다. 2018년 위니아대우 전략기획본부장에 발탁됐고 2020년 대표이사로 선임돼 회사를 이끌고 있다.

안 대표체제에서 위니아전자는 큰 변화를 겪었다. 2020년 10월 회사이름을 위니아대우에서 위니아전자로 변경해 46년 동안 사용하던 대우의 이름을 떼냈다. 해외에서 사용하는 브랜드 역시 대우(DAEWOO) 대신 위니아(WINIA)로 변경했다.

2021년은 위니아 브랜드를 공고히 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 부사장은 회사 이름을 바꾸면서 “중남미 톱 브랜드 진입은 물론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유력시장에서 위니아로 괄목할 성장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위니아전자는 중남미 시장에서 이미 상당한 기반을 다졌다. 특히 생산공장이 있는 멕시코에서는 사명 변경 이후에도 전자레인지 21만 대 공급 계약을 맺는 등 성과가 뚜렷하다. 이 외에도 파나마와 칠레 등에 판매법인을 두고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전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안 부사장은 북미, 유럽 등 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세탁기 등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피해 미국 수출을 진행하고 유럽에서는 현지업체와 주문자상표부착(OEM) 사업을 확대한다.

박성관 사장은 1958년 태어나 성균관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미국 오리건주립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냉장고와 에어컨 등의 개발업무를 담당했다.

2007년 위니아만도로 자리를 옮겨 연구소장과 생산본부장을 역임했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대유위니아(현 위니아딤채) 대표이사를 지냈다. 대유위니아 대표 시절 김치냉장고 ‘딤채’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에어컨과 세탁기 등 위니아 브랜드 제품의 확대에 힘썼다.

대유그룹이 위니아전자를 인수한 뒤에는 위니아전자(옛 대우전자)로 이동해 최고기술책임자를 맡았다. 위니아전자와 위니아딤채 연구개발조직을 통합하면서 제품 개발을 총지휘했다.

박성관 사장이 승진해 최고경영자보다 직위가 높은 최고기술책임자가 된 것은 위니아전자를 넘어 그룹의 연구개발 역량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위니아전자의 제품 경쟁력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혁신기술을 확보해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대유그룹은 이번에 가전연구소에 자동차부문 연구소까지 통합한 위니아기술연구원도 새롭게 출범하기로 했다. 아직 연구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장으로 승진한 박 사장의 역할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 사장은 위니아딤채 대표를 지낸 만큼 가전사업의 시너지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중복업무를 통합하고 딤채 등 기술력을 지닌 대표 제품이 더해지면 위니아 브랜드의 해외진출에도 더욱 힘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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