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두산 주식 중립의견 유지, “그룹 외형 축소로 배당금 지급 감소 예상”

박세영 기자 psybp@businesspost.co.kr 2021-01-15 09:03: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두산 주식 중립의견이 유지됐다.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의 자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자구안을 이행하고 있어 배당금 지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두산 주식 중립의견 유지, “그룹 외형 축소로 배당금 지급 감소 예상”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두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14일 두산 주가는 5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두산이 자체사업 축소와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현금흐름이 나빠져 2019년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은 두산중공업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과 사업을 매각하고 있다.

두산은 이미 두산타워, 모트롤사업부, 네오플럭스, 두산솔루스 등을 처분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투자심리 개선을 위해서는 두산그룹의 3조 원 마련 자구안 최종 이행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두산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36억 원, 영업이익 2074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전 분기보다 개선된 것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부터 자체사업의 영업이익이 다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의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1분기에 239억 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1% 줄어드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모트롤사업부 처분과 두산타워 매각에 따른 임대수입 감소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5630억 원, 영업이익 52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23.9% 줄고 영업이익은 0.1%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

인기기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김윤태 “내년 2분기까지 전기차 반등 못해, 배터리 소재 생산 20%.. 김호현 기자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포스코홀딩스 회장 장인화 '7대 과제' 확정, 매년 1조 이상 철강 원가 절감 허원석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아이폰16에 ‘온디바이스AI 온리’ 적용 예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저전력 D램 수혜.. 김바램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루마니아 대통령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방문 예정, 재생에너지와 SMR 협력 논의 김호현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키움증권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수익성보다 설비투자 부담 커지는 시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