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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자체개발 땅 확보 시급, 태기전 수주잔고 감소 대응 안간힘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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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기전 한신공영 대표이사 사장이 자체개발사업에 필요한 추가 용지를 조속히 확보해야 할 부담을 안고 있다.

한신공영은 올해 자체개발사업 2건을 완료한 데다 수주잔고도 줄어들고 있어 수익성을 계속 유지하려면 자체개발사업을 새로 추진할 후보지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한신공영 자체개발 땅 확보 시급, 태기전 수주잔고 감소 대응 안간힘
▲ 태기전 한신공영 각자대표이사 사장.

3일 한신공영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수주잔고가 1년 전보다 20% 이상 감소했는데 특히 전체 매출 가운데 36.2%를 차지하는 자체개발사업의 수주잔고가 크게 줄어든 점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올해 인천과 부산에서 자체개발사업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한신공영은 올해 8월 자체 개발사업인 인천 '청라 한신더휴' 898세대와 부산 '일광 한신더휴' 1298세대를 준공한 뒤 입주절차를 끝냈다.

건설사의 수주잔고는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매출에 순차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수주잔고가 감소하는 것은 앞으로 실적이 후퇴하게 된다는 의미다.

한신공영의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2조673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1.8% 줄었다. 주택과 건물, 토목 등 도급공사 수주잔고도 모두 감소했다. 

한신공영은 수주잔고가 2018년 3분기 3조4874억 원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감소폭이 점차 커지는 추세를 보인다.

수주잔고 감소추세에 올해 들어 3분기까지 한신공영의 매출 역시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했다.  

한신공영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영업이익 816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37억 원보다 28.1% 늘어났다.

이 역시 인천과 부산의 자체개발사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체개발사업은 도급공사보다 용지 매입 등 초기 투자비용과 인허가에 따른 사업기간은 많이 소요되지만 개발이익까지 얻을 수 있어 수익성이 우수하다.

한신공영은 자체개발사업을 2건을 마치고 난 뒤 새 사업 추진을 위한 용지를 추가로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신공영은 오너2세인 최문규 부사장이 태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아 신사업과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아직은 매출비중이 크지 않다.

한신공영의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태 사장으로선 새로운 자체개발사업을 추진할 용지를 하루빨리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한신공영의 용지 재고자산은 3분기 기준 96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올해 자체개발사업을 통해 재투자 자금을 크게 늘려둔 것은 개발사업 용지 확보에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한신공영은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4586억 원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3분기 2625억 원보다 74.7% 늘어났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용지 매입에 필요한 자금은 충분하지만 현재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개발용지를 구하기가 쉽지는 않다"며 "개발사업 용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사업성이 우수한 곳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신공영은 2017년부터 전문경영인 태기전 사장과 최용선 회장의 장남 최문규 부사장의 각자대표이사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태 사장은 국내 기존사업을, 최 부사장은 해외사업과 신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그러나 3분기 기준 국내 기존사업 매출비중이 전체 사업의 95.7%를 차지하고 있다.

한신공영이 오너2세가 담당하는 해외사업과 신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은 태 사장이 맡는 국내사업이 한신공영의 핵심인 셈이다.

태 사장은 해외사업과 신사업에서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 매출비중이 높고 수익성에서 비중이 큰 자체 개발사업 성과를 늘리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태 사장은 1948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났다. 최 회장의 고향 후배로 전주대학교를 졸업한 뒤 협승토건, 코암시앤시개발을 거쳐 2004년 한신공영 대표이사 전무에 오른 뒤 2006년 부사장, 2011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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