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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지분 늘린 허윤홍, GS그룹 회장후보로 GS 지분 언제 확보할까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12-02 16: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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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이 GS건설 지분을 늘리고 있다.

허 사장은 잠재적 GS그룹 회장후보로 꼽히는데 GS그룹의 지주사 GS 지분을 언제 확보할지 주목된다. 허윤홍 사장은 다른 오너4세와 비교해 지주사 보유지분이 적다.
 
GS건설 지분 늘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018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허윤홍</a>, GS그룹 회장후보로 GS 지분 언제 확보할까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

2일 증권업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허윤홍 사장이 숙부 허정수 GS네오텍 회장에게 GS건설 지분을 증여받은 것을 놓고 앞으로 GS 지분을 확보할 것이라는 시선이 늘고 있다.

허윤홍 사장은 허정수 회장의 110만9180주 증여로 GS건설 개인지분율이 0.43%에서 1.81%로 높아졌다.

허윤홍 사장의 아버지 허창수 GS건설 회장이 GS건설의 개인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허창수 회장의 GS건설 지분율은 25.69%다. 반면 GS가 들고 있는 GS건설 지분은 없다.

GS건설 관계자는 허윤홍 사장의 GS건설 개인지분 확대를 놓고 "GS그룹 오너일가 사이에서는 큰아버지나 작은아버지가 조카에게 지분을 증여한 사례가 많다"며 "특별한 일로 볼 일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허윤홍 사장은 GS그룹 오너4세 가운데 경영성과가 뛰어나다고 평가되지만 GS그룹의 지주사인 GS 개인지분이 0.53%에 불과하다.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서홍 GS전무 등 다른 GS그룹 오너일가 4세들은 2%대의 GS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GS그룹은 오너일가 사이 합의로 회장이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지분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만 지주사 보유지분이 적으면 아무래도 책임경영 차원에서 경영권 승계의 명분이 약해질 수 있다. 

허창수 GS건설 회장도 GS 지분 4.75%를 들고 GS그룹 회장을 수행하다 현재 허태수 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허윤홍 사장이 지분을 늘려 다른 4세들과 비슷한 2%대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 다음 그룹회장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 들어선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GS그룹 내부에서는 오너일가 사이 합의로 회장이 결정되는 구조인 만큼 경영능력이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허윤홍 사장은 GS그룹의 오너4세 가운데 뛰어난 경영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GS건설 신사업부문은 2020년 3분기 매출 1890억 원으로 2019년 3분기보다 170% 증가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2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2% 늘었다.

허윤홍 사장은 수처리, 모듈러건축, 데이터센터 운영으로 신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사업과 모듈러주택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추진하는 국내 최초 13층 높이의 모듈러주택 실증사업인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수주전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모듈러건축부문에서 폴란드와 영국 업체에 이어 미국 업체의 추가 인수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

11월에는 GS건설 수처리자회사 GS이니마가 2조3310억 원 규모 오만 해수담수화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허윤홍 사장은 GS건설의 자회사 지베스코가 부동산자산운용사인 코고자산운용 지분을 확보하며 부동산 자산운용으로도 발을 뻗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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