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우는 삼성전자 AI&SW센터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종합기술원 부원장에 오른 2017년 이후 매년 삼성AI포럼 강단에 서는 등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기술을 널리 알리고 있다. 2019년 NPU 사업설명회에서 2~3년 뒤면 얼굴인식과 감정인식이 가능해지고 2030년이면 사람처럼 행동하는 휴머노이드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기업의 인공지능 인재 쟁탈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인재 확보에도 의욕을 보인다. 그는 NPU 사업설명회에서 인재들이 오고 싶어하는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배터리 개발도 주목받는 연구주제다. 전고체배터리는 안전성과 에너지밀도 등 성능이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크게 향상돼 향후 전기차배터리 주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2020년 3월 전고체배터리 원천기술을 공개했다.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되는 2027년 무렵에는 삼성과 현대차의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평가
▲ 황성우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사장이 2019년 11월29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미래기술육성센터 ‘2019 애뉴얼포럼’에서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
황성우의 박사과정 지도교수는 1998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추이다. 대니얼 추이는 카이스트 총장을 지내기도 한 로버트 러플린, 호르스스 슈퇴르머와 함께 '극저온 자기장하에서 반도체 내 전자에 대한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중과학강연 '금요일에 과학터치'에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참여했다. 거점 지역 5곳을 순회하며 교육기부활동에 적극 참여해 제1호 명예강연자로 감사패를 받고 명예의전당에도 등재됐다.
그는 2008년 '재미있는 나노기술-한없이 작아지는 반도체', 2009년 '99개의 전자를 거느린 사나이', 2010~2011년 'DNA로 여는 컴퓨팅의 세계', 2012년 '한 개의 분자를 만나는 날까지', 2013년 '전자1개로 컴퓨팅을 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강연했다. 어려운 반도체 분야를 명쾌하고 쉽게 접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 신설 직위인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맡으면서 이재용 부회장, 권오현 회장 등 최고경영진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019년 11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신임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과학기술 분야 최고 석학단체로 꼽히며 한림원 정회원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20년 이상 활동하며 선도적 연구성과를 내고 해당 분야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3단계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하기에 과학기술인의 큰 영예로 여겨진다.
2020년 2월 국내 대표 과학기술인단체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단 15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임됐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과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 동문이다. 1981년 입학해 1985년 나란히 학사학위를 받았다. 두 사람은 교수 출신으로 드물게 삼성전자에서 사장에 올랐다는 공통점도 있다.
1억 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