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과 GS리테일 합병
GS홈쇼핑과 GS리테일은 2020년 11월10일 두 회사의 합병안건을 출석 이사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합병 뒤 존속법인은 GS리테일이며 합병비율은 ‘1대 4.22’로 GS홈쇼핑 주식 1주당 GS리테일의 신주 4.22주가 배정된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정부의 기업결합 심사와 2021년 5월경 열리는 두 회사의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2021년 7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자산 9조 원, 연간 취급액 15조 원, 하루 거래 600만 건에 이르는 초대형 온·오프라인 겸업 단일 유통기업이 탄생한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이번 합병 결정을 두고 “오프라인 유통에 강점을 지닌 GS리테일과 온라인 모바일커머스에 강점이 있는 GS홈쇼핑이 결합한다면 국내외 유통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호성은 합병 계획을 발표하며 “GS홈쇼핑은 창립 이후 25년 동안 TV홈쇼핑시장 개척
, 멀티미디어 쇼핑 대중화, 모바일커머스로 전환, 디지털 역량 강화 등 변신을 거듭해 왔다”며 “변화를 받아들이고 혁신을 지속하는 GS홈쇼핑 임직원의 DNA가 더 큰 터전 위에서 크게 뻗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S홈쇼핑 실적 개선 청신호
김호성은 2020년 코로나19 위기에
적절히 대응하며 GS홈쇼핑의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GS홈쇼핑은 2020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으로 매출 9172억 원, 영업이익 1109억 원을 거뒀다. 2019년 3분기보다 누적 매출은 3.1%, 누적 영업이익은 21.5% 증가했다.
코로나19 등으로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개선된 것이다.
수익성이 낮은 여행상품의 매출이 줄었지만 건강식품 등의 판매가 증가한 것이 도움이 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스마트폰이 도입된 뒤 GS홈쇼핑이 선제적으로 투자한 '모바일 퍼스트' 전략도 실적 증가세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GS홈쇼핑은 모바일 채널 브랜드 이름을 GS홈쇼핑에서 'GS샵'으로 통합하고 모바일 채널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GS샵은 18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쇼핑 애플리케이션이다.
△GS홈쇼핑의 디지털 전환 강화
김호성은 GS홈쇼핑의 TV홈쇼핑사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모바일 커머스로 빠르게 넘어가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로 꼽힌다.
김호성은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GS홈쇼핑 대표이사를 맡고 있을 때 GS홈쇼핑 사업 전반의 실무를 총괄하며 허 회장을 도왔다.
특히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상품 개발, 방송과 모바일쇼핑이 통합된 크로스채널 상품 판매방식을 도입해 큰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GS홈쇼핑은 2017년 모바일커머스에 힘입어 처음으로 취급고 4조 원을 넘어섰고 모바일 취급고 규모는 이미 TV홈쇼핑부문을 넘어섰다.
전체 취급고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말 기준 59.4%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김호성은 GS그룹의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GS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GS그룹 신임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자리가 생겼고 김호성이 부사장에서 1계단 올라간 셈이다.
GS홈쇼핑은 12년 동안 오너체제 아래에서 성장했는데 전문경영인이 맡게 된 것이다.
김호성이 GS홈쇼핑의 요직을 거치면서 경영 전반에 걸쳐 두루 경험을 쌓았던 점이 긍정적 요소로 평가됐다. 2013년에는 영업본부장 전무를 맡아 현장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홈쇼핑산업 자체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허태수 부회장의 빈자리를 채우기 쉽지 않을 것이란 시선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잘해야 본전’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말도 나왔다.
그러나 김호성은 2020년 11월 현재 GS홈쇼핑을 이끈 지 1년도 안됐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실적 개선을 이끌어 일단 성공적 인사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