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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서비스로봇 사업화 자신감 붙어, 권순황 기업시장 공략 힘실어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  2020-11-30 12: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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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황 LG전자 BS사업본부장 사장이 서비스로봇사업을 B2B(기업 사이 거래)에서 본격적으로 키우고 있다.

LG전자는 일상생활 로봇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앞으로 기업시장에서 서비스로봇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LG전자에서 BS본부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순황 LG전자 BS사업본부장 사장.

30일 LG전자와 GS25에 따르면 GS25에서 LG전자 서비스로봇 도입을 계기로 배달 데이터를 분석해 보완하면서 로봇배송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한다.

내년 1월 서울 GS타워, 파르나스타워 등에 있는 GS25 점포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차례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전자는 GS25에서 시범서비스를 바탕으로 실내 로봇배송 솔루션의 편의성과 사용자경험(UX)을 개선하기로 했다.

앞으로 두 기업의 로봇사업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LG전자 조직개편을 통해 12월부터 기존 최고경영자(CEO) 직속 로봇사업 전담조직 로봇사업센터가 BS사업본부로 옮겨지면서 권순황 사장은 서비스로봇분야에서 기업 사이 거래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기업 사이 거래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7년 12월 B2B사업본부(현재 B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권순황 사장은 BS사업본부 신설 이후 지금까지 본부장을 맡고 있다. 그가 현재 LG전자 사업본부장 가운데 유일한 사장이라는 점에서 LG전자가 기업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

실제로 BS사업본부는 지속해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 2019년 12월 조직개편으로 HE사업본부 산하 IT사업부(모니터·PC)와 생산기술원 산하 CEM사업부(화학·전자재료) 등을 아래에 두게 됐다.

여기에 로봇사업까지 더해지는 만큼 앞으로 생활가전, TV 등 LG전자의 기존 주력사업 못지않은 존재감을 지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분기보고서를 보면 BS사업본부는 5개 사업본부 중 H&A사업본부(생활가전)와 HE사업본부(TV)에 이어 3분기 누적기준 매출 3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을 맡는 MC사업본부, 자동차 전자장비(전장)를 담당하는 VS사업본부보다 더 큰 실적을 낸 것이다.

권순황 사장은 서비스로봇 사업화를 위해 GS25뿐 아니라 다른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산업용 로봇보다 서비스로봇 등 일상생활용 로봇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서 우아한형제들, CJ푸드빌, 이원의료재단, 국립암센터, 메이필드호텔 등 여러 기업·기관과 함께 서비스로봇을 호텔·병원·레스토랑·사무실과 같은 다양한 공간에 적용했다.
 
▲ LG전자 서비스로봇 클로이 서브봇이 곤지암리조트 레스토랑에서 손님에게 음식을 전달하고 있다. < LG전자 >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산업현장용 로봇은 수요가 일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일상생활 로봇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LG전자 로봇사업은 아직 수익성이 크지 않다. LG전자는 로봇사업 실적을 기타부문에 포함해 왔는데 기타부문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69억 원에 불과하다. 

LG전자는 로봇시장의 성장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서비스로봇을 도입하는 기업이 많아지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산업 확대도 서비스로봇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마켓앤마켓스에 다르면 세계 서비스로봇시장은 2020년 370억 달러 규모에서 2025년 1025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순황 사장은 8월 발간된 LG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BS사업본부는 급변하는 시장 동향 및 기술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제품 및 소프트웨어에 접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시장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제품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6일 로봇사업센터를 BS사업본부로 이관한다고 알리며 “BS사업본부의 글로벌 영업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로봇사업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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