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산업은행 "통합 대한항공 성과 못 내면 조원태 퇴진, 주식 담보잡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11-26 15:54: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DB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이나 그 뒤 경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조원태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단서를 달아놓았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을 담보로 잡아놓았다.
 
산업은행 "통합 대한항공 성과 못 내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998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원태</a> 퇴진, 주식 담보잡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산업은행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구조조정 기본원칙을 준수하며 항공산업 구조개편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주주의 책임있는 역할 수행과 고통분담, 지속가능한 정상화방안 마련 등을 통해 항공산업의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산업은행은 조원태 회장과 맺은 아시아나항공 매각계약 내용의 일부도 공개했다.

조 회장이 산업은행과 한진칼의 투자합의를 위반하지 않도록 한진칼 지분 전부를 담보로 걸었고 항공사 통합 추진이나 경영성과가 미흡하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는 것이다.

산업은행은 한진칼에 윤리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윤리경영을 감독 및 권고하고 경영진이 권고조치에 따르지 않으면 위약금 부과 및 퇴진을 요구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다만 산업은행은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무상감자와 자구계획 이행 등 정상화방안을 요구할 계획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대한항공이 이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에서 자금을 차입할 때 토지 매각과 사업부 매각 등으로 책임을 이행했고 대한항공 경영진과 직원들도 고통을 분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통합하면 글로벌 항공사와 협력 강화, 해외 환승수요 유치 등을 통한 외형 성장 및 규모의 경제효과를 실현할 수 있다"며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엔비디아 인텔에 50억 달러 지분투자, 로이터 "TSMC에 잠재적 위협"
한국GM 노사 임금교섭 잠정합의, 기본급 인상에 성과급 1750만원 지급
고려아연 자사주 잔여분 연내 전량 소각, "총주주환원율 200% 목표"
현대차 미국서 해외 첫 'CEO 인베스터데이', 2030년까지 77조3천억 투자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서 철수, "운영 지속하기엔 손실 너무 커"
삼성전자 XR기기 '무한' 10월22일 공개, 곧바로 정식판매 돌입
SK하이닉스 HBM4 엔비디아 최대 공급사 전망, 삼성전자는 속도 우위
해킹 사태에 고개 숙인 롯데카드 조좌진, "사임 포함한 인적 쇄신 약속한다"
금감원 직원 1100여명 국회 앞 조직개편 반대 집회, "자리 나눠먹기 위한 해체"
노동장관 김영훈 "노란봉투법은 중대재해예방에 도움" "구체적 메뉴얼 마련"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