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KCGI, 한진칼 유상증자 관련 "산업은행이 사법부 협박해서는 안 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0-11-25 16:06: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진칼 3자 주주연합에 참여한 사모펀드 KCGI가 KDB산업은행을 겨냥해 법원을 압박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KCGI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산업은행이 국가 기간산업과 일자리를 인질로 사법부와 국민을 협박해서는 안 된다”며 “겸허하고 진지하게 사법부 판단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CGI, 한진칼 유상증자 관련 "산업은행이 사법부 협박해서는 안 돼"
▲ KCGI 기업로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KCGI에서 제기한 한진칼 유상증자 중단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법원을 압박하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데 대응한 것이다.

이 회장은 법원 결정으로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지 못한다면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어려워져 국내 항공업에 타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KCGI는 산업은행이 주주배정 유상증자나 채권 매입, 대출 등 다른 방법으로 한진칼에 자금을 지원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대안을 선택할 의지가 없다고 봤다.

산업은행이 의결권 있는 한진칼 주식을 보유해 경영간섭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KCGI는 “국책은행이 불합리한 조건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강요하는 것은 주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사법부를 협박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곧바로 해명자료를 내고 “이동걸 회장은 법원을 압박하거나 협박한 적이 없다”며 “소송 관련 내용은 전적으로 법원이 판단할 문제고 산업은행이 결정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테슬라 CATL 신형 배터리 탑재하나, “10분 충전 600㎞ 주행 성능 가능성” 이근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