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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내년 5G시장 개화 기다린다, 영업이익 1조 회복도 기대 품어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  2020-11-25 1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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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5G시장 확대에 힘입어 내년 실적이 대폭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취임 첫 해 예기치 않은 코로나19의 악재 속에서도 비교적 선전했다. 2년차에는 1년차 때 아쉬운 업황을 뒤로 하고 더욱 풍성한 수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25일 증권가 분석을 종합하면 삼성전기는 2021년 매출 9조4040억 원, 영업이익 1조285억 원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2020년 추정치보다 10% 이상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018년 이후 3년 만에 1조 원대를 회복하는 것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2021년 모든 사업부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주력제품 위주로 사업이 재편돼 균형잡힌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삼성전기 주력사업인 컴포넌트솔루션사업부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사업을 향한 기대가 크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전자회로에 흐르는 전류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핵심부품이다.

5G스마트폰 판매 증가가 적층세라믹콘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5G스마트폰은 LTE스마트폰보다 적층세라믹콘덴서가 15%가량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급 5G스마트폰에는 소형 고용량 제품이 주로 탑재돼 실적 개선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고 연구원은 “5G스마트폰은 2020년 2억5천만 대에서 2021년 5억 대로 확대될 것”이라며 “대당 적층세라믹콘덴서 채용량 확대와 고성능(하이엔드) 위주 수요 확대가 예상돼 일본 경쟁사와 삼성전기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5G시장 확대의 수혜는 컴포넌트솔루션사업에만 머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 모듈사업부도 5G 초고주파(㎜Wave) 안테나모듈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분기에 5G 초고주파용 고사양 안테나모듈 공급을 시작했고 5G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통신모듈을 개발하는 S1 TF(태스크포스)도 새로 조직했다.

기판사업부와 상승효과도 기대된다. 삼성전기는 5G 통신용 기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기는 24일부터 26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전자회로 및 실장산업전(KPCA Show) 전시회에 참가해 초고속 5G 통신에 필수인 안테나용 기판을 선보였다.

삼성전기는 인쇄회로기판에 안테나와 무선주파수(RF)모듈을 일체화해 소형화하면서도 고주파 신호 감도를 높였다. 

삼성전기는 10월 말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5G용 안테나기판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제품으로 소수의 업체만 대응하고 있다”며 “생산성 개선과 적절한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5G기판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 5G시장 개화에 맞춰 모바일 교체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라며 “5G통신부품은 2021년 수요 증가가 가장 돋보일 정보기술(IT) 부품”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5G발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주가도 강한 드라이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삼성전기 주가는 장중 15만8천 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박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주가 반등 다음은 IT부품의 차례”라며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는 메모리와 가장 유사한 IT부품군”이라고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가 원자재 성격의 부품이고 수요 개선 상황에서 실적 개선효과가 크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생산업체들이 증설에 보수적 태도를 보이는 점도 실적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무라타와 타이요유덴 등 일본 업체들은 양호한 업황을 기반으로 신고가를 경신 중으로 삼성전기가 소외당할 이유가 없다”라며 “삼성전기 주가가 일본 업체들처럼 기존 최고가를 20% 이상 상회하면 주가는 20만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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