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이 팬덤사업 플랫폼 ‘유니버스’를 앞세워 엔터테인먼트사업 도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br />
<br />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내세우면서 해외 이용자 확보도 염두에 두고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엔씨소프트 유니버스로 엔터테인먼트 도전, 김택진 인공지능 내세워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11/20201124153751_39189.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24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2021년 초에 출시될 예정인 유니버스는 인공지능기술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에 중점을 두고 있다. <br />
<br />
유니버스의 ‘프라이빗’ 서비스는 이용자가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기반 삼아 인공지능으로 구현된 음성을 통해 가상으로 통화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br />
<br />
이용자가 아티스트의 가상 캐릭터를 활용해 뮤직비디오를 찍을 수도 있다. <br />
<br />
네이버 ‘브이라이브’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위버스’ 등 시장을 선점한 기존 팬덤 플랫폼은 아티스트의 글과 사진, 영상 등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br />
<br />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유니버스는 아티스트가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서비스 각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술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br />
<br />
유니버스는 김 사장에게 인공지능사업의 시험대이기도 하다.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력과 사업성이 게임사업 바깥에서 입증될 수 있기 때문이다. <br />
<br />
예를 들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미디어행사에서 김영하 작가의 목소리 녹음을 합성해 다른 내용의 인공 음성으로 재현했는데 이 기술은 유니버스의 프라이빗 서비스에 적용됐다. <br />
<br />
김 사장은 2011년부터 엔씨소프트 내부에서 인공지능 연구개발조직을 운영해 왔다. 2014년 기자간담회에서도 “인공지능은 엔씨소프트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혁신기술”이라고 말했다.<br />
<br />
게임산업은 게임의 흥행 여부나 수명을 쉽게 판단하기 힘들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이를 고려해 김 사장은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br />
<br />
특히 김 사장은 엔터테인먼트분야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니버스 운영자회사 ‘클렙’의 대표이사로 동생 김택헌 엔씨소프트 수석부사장이 선임되기도 했다. <br />
<br />
‘팬덤 경제’로 대표되는 아티스트 관련 시장이 급성장한 점도 주목하고 있다. 아티스트 팬덤이 구축되면 최소 몇 년 이상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br />
<br />
아티스트 팬덤과 관련된 국내시장 규모는 7조9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팬덤 플랫폼으로 대표되는 간접참여형 매출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br />
<br />
엔터테인먼트분야에서 인공지능의 활용범위도 넓다. 가상현실(VR) 등을 아우르는 확장현실(XR) 공연이나 실제 아티스트와 가상의 캐릭터의 공동작업 등이 가능하다.<br />
<br />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전부터 게임 외적으로도 마케팅을 확대해 왔다”며 “유니버스 역시 우리의 인공지능 기술로 잘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판단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br />
<br />
김 사장은 유니버스를 바탕으로 K팝을 좋아하는 해외 이용자를 중장기적 고객층으로 확보하려는 것으로도 보인다. <br />
<br />
엔씨소프트는 경쟁사와 비교해 국내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혀왔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도 전체 매출의 81.5%를 국내에서 거뒀다. <br />
<br />
반면 팬덤 플랫폼은 해외팬의 비중이 높다. 브이라이브와 위버스 가입자 가운데 해외비중을 살펴보면 브이라이브는 85%, 위버스는 88%로 집계됐다. <br />
<br />
이장욱 엔씨소프트 IR(기업설명)실장도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유니버스와 관련해 “세계로 확대되고 있는 K팝의 팬들도 우리 고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