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현대중공업, 한국형 차기구축함 기본설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0-10-30 18:38: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본설계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됐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해양이 제기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확인 가처분신청이 기각됐다”며 “현대중공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한국형 차기구축함 기본설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
▲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이 관계자는 "올해 안에 계약을 완료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차기 구축함 기본설계사업은 개념설계를 토대로 한국형 미니 이지스함의 실제 선박을 설계하는 사업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수주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의 심사결과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을 0.056점의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8월24일 서울지방법원에 차기 구축함 기본설계사업과 관련해 현대중공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이 2013년 불법으로 취득한 개념설계자료를 이번 차기 구축함 기본설계사업 입찰에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지방법원은 27일 이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결정문에서 “불법으로 취득한 자료를 이번 입찰에 활용했는지를 인정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와 해군 간부가 2013년 일어난 차기 구축함 개념설계자료의 유출사건과 관련해 울산지방법원과 군사법원에서 각각 재판을 받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관계자들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재판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