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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상장하면 기업가치는 얼마일까, 윤호영 8조는 따논 당상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  2020-10-29 16: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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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에서 기업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을 기반을 다졌다. 

카카오뱅크는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8조 원 넘게 평가받았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이미 8조 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평가 받은 만큼 기업공개에서는 더 높은 수준에서 공모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27일 유상증자를 결의했는데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 8조6천억 원으로 평가를 받았다. 

이번 유상증자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성격을 띄고 있어 기업공개 과정에서는 이보다 높은 수준에서 기업가치가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보통주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기존 유상증자와 다르게 신규투자자를 유치했다. 

주식 액면가인 5천 원이 아닌 2만3500원으로 발행하게 돼 시장에서 첫 기업가치 평가가 이뤄진 것이다.  

이는 기업공개를 앞둔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당초 카카오뱅크는 기업가치 평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증권업계에서도 5조~10조 원 사이로 카카오뱅크 기업가치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심지어 29일 기준 비상장 주식 거래액에 비춰보면 카카오뱅크 기업가치는 35조 원을 넘어선다.

통상적으로 금융권에서 기업가치 평가를 평가할 때는 PBR(주가 순자산비율)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PBR은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1주당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동종업계의 평균 PBR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추산하면 되지만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교군 설정이 어렵다. 

은행업종인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의 PBR은 29일 기준으로 각각 0.38, 0.41, 0.31, 0.29 등이다. 국내 은행을 비교군으로 설정하면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는 2조 원대에 불과했다. 

은행권과 비교하는 것으로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를 적절하게 평가할 수 없는 셈이다.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는 은행업과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성장성을 모두 포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윤 대표가 최근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앤트파이낸셜을 비교군으로 삼을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알리바바의 금융그룹인 앤트파이낸셜은 간편결제서비스 '알리페이'를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이후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출사업에 뛰어들어 주요 수익사업으로 두고 있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용대출사업에 주력으로 하는 카카오뱅크의 사업모델과 유사하다.

윤 대표가 기업공개 과정에서 앤트파이낸셜의 기업가치 평가방식의 기준을 적용받는다면 카카오뱅크 몸값은 더 뛸 공산이 크다.

앤트파이낸셜은 올해 11월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동시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상하이 증시 공모가는 주당 약 1만1613원, 홍콩 증시 공모가는 주당 약 1만1664원으로 결정됐다.

상장규모가 약 39조에 이른러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다. 

다만 카카오뱅크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평가될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투자금융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앤트파이낸셜을 비교군으로 삼는다면 당연히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플랫폼사업자이기 전에 규제산업인 은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기업가치보다 부풀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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