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미국 국제무역위, LG화학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소송 판결 6주 더 미뤄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0-10-27 11:01: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벌이는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의 판결이 6주 미뤄졌다.

26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이날 발표가 예정됐던 영업비밀 침해소송의 판결을 12월10일로 미룬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미국 국제무역위, LG화학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소송 판결 6주 더 미뤄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국제무역위원회는 내부 투표를 거쳐 판결 연기를 결정했다. 다만 연기의 배경이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애초 국제무역위원회는 이 소송의 판결을 5일 내기로 했다가 26일로 3주 미뤘는데 다시 6주 연기한 것이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각각 입장문을 내고 판결 연기와 관련해 다른 해석을 내놨다.

SK이노베이션은 “위원회가 이번 사건의 쟁점을 심도 있게 살펴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연기와 관계없이 소송에 충실하고 정정당당하게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최종 결정이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며 “LG화학은 소송에 계속 성실하고 단호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합의의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소송의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없앨 수 있도록 두 회사가 현명하게 판단해 조속히 분쟁을 종료하고 사업 본연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G화학도 “경쟁사(SK이노베이션)가 진정성을 지니고 소송문제의 해결에 나선다면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는 것이 일관된 원칙”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어도어 대표 민희진 경영권 탈취 의혹 정면돌파, "오히려 하이브가 날 배신"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