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LG화학,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의 미국 임상1상 신청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0-10-23 11:03: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화학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의 미국 임상을 추진한다.

LG화학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TT-01025'의 임상1상 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음주와 상관없이 간에 지방이 축적되고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간 기능 손상이 지속되면 간경변,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LG화학은 8월 중국 제약사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TT-01025를 도입했다. 이번 미국 임상도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TT-01025는 간 염증 진행과 관련성이 높은 단백질 'VAP-1'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을 보유했다.

LG화학은 TT-01025의 전임상시험에서 그동안 VAP-1를 억제하는 치료제의 개발에 장애로 꼽힌 '약물 사이 상호작용'도 없는 것으로 확인해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질환 분야는 발병 기전이 복잡해 신약 개발 난이도가 높지만 개발에 성공했을 때에는 그만큼 미래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이다"라며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국에서 직접 임상을 진행하며 치료제의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의료시장이 큰 7개 국가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는 대략 6천만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50% 이상이 미국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이 허가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는 없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파트너사인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어 계획한 일정보다 빠르게 임상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테슬라 CATL 신형 배터리 탑재하나, “10분 충전 600㎞ 주행 성능 가능성” 이근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