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다음주 국내증시 전망,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미국 대선 살피는 박스권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0-10-23 10:2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다음주(26일~30일) 코스피지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과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 전망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해지는 가운데 백신 개발 관련 긍정적 뉴스는 악재를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주 국내증시 전망,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미국 대선 살피는 박스권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26일~30일) 코스피지수가 2300~24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21일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백신 미국 임상3상이 이르면 이번주에 재개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 1∼2개가 연말까지 접종 준비를 마칠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자 장관은 내년 1월부터 노년층, 의료진, 응급의료요원에 먼저 접종한 뒤 4월부터 다른 국민에게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잇따른 임상3상 중단에 다소 위축됐으나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란 전망도 코스피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파란 물결(블루 웨이브)’이 2021년 경기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미국 금융권에서 민주당 대선 승리를 점치는 의견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파란색은 미국 민주당의 상징색이다.

11월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사전투표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 유권자의 지지정당 정보를 공개한 19개 주에서 모두 1912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이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은 52.0%인 994만 명으로 전체 절반을 넘었다. 공화당 지지층은 26.0%(498만 명)로 민주당의 절반 수준이었다. 무당층이 21.3%(408만 명), 소수정당 지지층이 0.6%(11만 명)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민주당이 승리하면 증세가 예상되지만 증세에 따른 세입 증가분보다 경기부양책과 인프라투자에 따른 세출 증가분이 더 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며 “민주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은 달러 약세로 연결되고 있는데 비달러화 자산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은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경기민감주에 유리한 반면 성장주에는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도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악재와 미국 대선이 증시에 우호적 방향으로 결론날 것이라는 기대가 엇갈리며 지수는 박스권 안에서 제한적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300~24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인기기사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어도어 대표 민희진 경영권 탈취 의혹 정면돌파, "오히려 하이브가 날 배신"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