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해외언론 "삼성중공업 승소했던 드릴십 분쟁, 시추사 뒤집기는 실패로"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0-10-22 11:53: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중공업이 승소했던 드릴십(심해용 원유시추선) 계약해지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시추회사의 번복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21일 “미국 시추회사 퍼시픽드릴링(Pacific Drilling)의 드릴십 계약해지 재판과 관련한 중재 신청이 거부됐다”며 “삼성중공업이 최대 3억2천만 달러(3632억 원가량)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해외언론 "삼성중공업 승소했던 드릴십 분쟁, 시추사 뒤집기는 실패로"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 <삼성중공업>

앞서 1월 영국 중재재판소는 삼성중공업과 퍼시픽드릴링의 드릴십 건조계약이 해지된 것과 관련한 책임이 퍼시픽드릴링에 있다고 판결했다.

중재재판소는 삼성중공업에 손해배상금 3억1800억 달러를 지급하라고 퍼시픽드릴링에 명령했다.

퍼시픽드릴링은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절차를 밟기 위해 2월 영국 런던 고등법원에 중재재판의 결과가 항소요건을 충족하는지를 묻는 항소 허가를 신청했다.

고등법원이 항소를 허가하지 않은 만큼 이 법적 분쟁은 삼성중공업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트레이드윈즈는 “1월 영국 중재재판소가 내린 판결에는 삼성중공업이 주장한 지연이자 1억 달러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아직 재판부의 추가 판결이 남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2013년 삼성중공업은 퍼시픽드릴링으로부터 드릴십 ‘퍼시픽존다’를 5억1700만 달러에 수주하고 건조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이 인도기한인 2015년 10월 퍼시픽존다를 인도하려고 하자 퍼시픽드릴링은 ‘삼성중공업이 납기를 어겼으니 드릴십을 인수할 수 없다’며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당시 삼성중공업은 충당금 1억1200만 달러를 설정하고 영국 중재재판부에 중재를 신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최신기사

[체험기] 고수들의 전략 엿볼까, NH투자증권은 지금 '투자 챔피언스 리그' 중
현대차·기아 하반기 전기 신차 대공세, 아이오닉6 N EV5 GV60 마그마로 캐즘 끝낸다
현대건설 정부 정책 타고 해상풍력 기대, 이한우 신재생에너지도 실적 효자로 키운다
국힘 8월 전당대회 관전포인트, '당대표·재보궐·전략적 휴식' 한동훈 선택지는
동아오츠카 외형성장 진행형, 박철호 제로음료 열풍에 매출 4천억 보인다
삼성전기 환율 하락에 불안한 2분기, 장덕현 전장·서버 매출로 반전 노린다
MG손보 매각 성사 여전히 불투명, 121만 고객에게 1년 치 불안만 건네
DL 불황 속 스페셜티로 선방, 김종현 비주력 사업 매각해 고부가제품 강화 힘줘
동아쏘시오그룹 ESG경영 강화 행보, 정도와 사회책임으로 '지속가능성' 다진다
지구온난화에 '화석연료 기업 책임론' 커져, 기후피해 보상 '기후세' 요구 확산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