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모비스 목표주가 높아져,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0-10-22 09:08: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모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지배구조 개편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모비스 목표주가 높아져,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27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1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3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단기 실적 상승의 계기가 뚜렷할 것”이라며 “현대모비스가 지배구조 개편의 중심에 서 있는 데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사업에서도 역할이 확대된 만큼 밸류에이션(주가와 비교한 기업 적정가치 산정) 프리미엄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4천억 원, 영업이익 526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12.8% 줄어드는 수준이다.

다만 이 영업이익 추정치는 시장기대치 4921억 원보다 많다.

모듈조립과 부품제조부문에서 비교적 부진했던 반면 전동화부문에서는 이익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 A/S(애프터서비스)부품 부문도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3분기 마진이 2분기보다 크게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됐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에서 정권교체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개편된 지배구조에서 최상단에 위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그는 현대모비스가 향후 분할되고 분할된 기업이 상장 이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을 추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기아자동차가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과 대주주가 쥔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맞바꾸는 지분 스와프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분할된 뒤 분할기업이 상장 이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을 추진하는 시나리오는 현대글로비스와 합병 이전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그는 “이 방식은 현대모비스의 사업부별 잠재 가치가 조기에 부각될 수 있는 만큼 현재 주주에게도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오르면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주도 지금보다 활발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인기기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김윤태 “내년 2분기까지 전기차 반등 못해, 배터리 소재 생산 20%.. 김호현 기자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포스코홀딩스 회장 장인화 '7대 과제' 확정, 매년 1조 이상 철강 원가 절감 허원석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아이폰16에 ‘온디바이스AI 온리’ 적용 예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저전력 D램 수혜.. 김바램 기자
루마니아 대통령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방문 예정, 재생에너지와 SMR 협력 논의 김호현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키움증권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수익성보다 설비투자 부담 커지는 시점” 류근영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9.3%, 이재명 대표 연임에는 찬반 팽팽  이준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