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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토지주택공사 스마트시티 노하우 들고 해외 가는 길 닦는다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0-10-1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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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국내에서 쌓은 스마트시티 개발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고삐를 죄고 있다.

변 사장은 스마트시티를 해외수출에서 주요 수단으로 삼아 민간과 협력을 통해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확산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1280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변창흠</a>, 토지주택공사 스마트시티 노하우 들고 해외 가는 길 닦는다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11일 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변 사장이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사업 확대를 위해 최근 민간 건설사와 협력범위를 넓히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주택공사의 풍부한 국내 스마트시티 사업경험과 건설사가 보유한 해외지사와 합작법인 등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가 결합하면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시티는 주거와 교통 등 도시 인프라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의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면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형태를 뜻한다.

토지주택공사는 최근 주요 건설사들과 잇달아 해외 스마트시티사업 발굴 및 관련 기술 개발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토지주택공사는 7월 현대엔지니어링에 이어 9월에는 대우건설, 한화건설와 잇달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해외 스마트시티사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국내 최대 건설 공기업인 토지주택공사와 대규모 해외 신도시 개발경험을 보유한 건설사들의 협력으로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세계적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토지주택공사는 2020년 6월 기준으로 쿠웨이트,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 해외국가 6곳에서 스마트시티 개발사업 8개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더해 변 사장은 중동과 중남미, 동남아국가연합, 러시아 등 신도시 개발을 추진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2028년까지 토지주택공사 사업비의 15%를 해외사업에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해외 스마트시티 설계나 건설, 노하우 전수 등의 다양한 사업 확대방안을 추진 중이다.

세계 스마트시티시장 전망은 밝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츠에 따르면 스마트시티 세계시장은 2023년 6172억 달러(약 724조 원)로 2018년 3090억 달러에서 5년 새 약 2배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신흥국의 공공주도 정책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토지주택공사는 2016년부터 국내에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꾸준히 진행하며 쌓은 경험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바라본다. 

특히 토지주택공사는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을 주도하면서 더욱 많은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은 세종시 신도심 5-1생활권 274만3천㎡ 면적에 조성되고 있는 프로젝트로 2023년부터 주민들이 입주를 시작한다.

토지주택공사는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사업의 모든 건설 단계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전면 도입해 스마트시티의 새로운 표준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변 사장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4차산업혁명에 따라 도시의 공간구조와 기능의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첨단교통과 통신‧데이터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도시로 전환이 빠르게 요구되고 있다”며 “미래 도시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변 사장은 사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스마트시티가 토지주택공사의 새 수익원이 될 것으로 보고 힘을 실어 왔다.

스마트시티가 4차산업혁명에 따른 신산업 플랫폼으로 산업의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변 사장은 2019년 5월 취임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토지주택공사의 쿠웨이트 스마트시티 개발사업 현장을 찾았고 12월에는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해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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