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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상장 재추진, 최승남 기업가치 높이기 위해 강남 공략 지속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  2020-09-2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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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남 호반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코로나19로 미뤄진 호반건설 기업공개(IPO)를 2021년에 다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부회장은 서울 강남지역에 주택사업 기반을 마련해 브랜드 가치를 키워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하는데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도시정비사업이 현실적 돌파구로 꼽힌다.
 
최승남 호반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올해 추진하다 중단한 기업공개 작업을 2021년에 다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를 위해 기업가치를 키우기에 힘 쓸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은 국내 주택사업 매출비중이 90%로 매우 높은데 기업가치를 당장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통한 서울 강남지역 주택사업 기반확보가 꼽힌다.

강남에 주택사업 기반을 다지게 되면 주택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이는 곧 건설사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최 부회장이 강남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갈 현실적 방안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 재건축 등이 있다.

특히 강남권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는 점은 호반건설에 기회가 될 수 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건축물이 밀집한 도로구역의 노후주택과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8월 기준 서울에서 추진되고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지역은 63곳으로 그 가운데 47%에 이르는 30곳이 강남4구에 몰려있고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반건설은 2월 서울 장위15-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따내면서 서울 도심권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추가 수주를 기대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호반건설의 돌파구로 소규모 도시정비사업이 꼽히는 이유는 대형건설사들이 탐내는 강남의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 등에서는 곧바로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은 막강한 주택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강남권 도시정비사업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대림산업의 아크로 등의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는 도시정비사업 조합원들에 매우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강남권에서 대형건설사에 밀려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사업성을 판단해 꾸준히 수주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3월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를 호반써밋플레이스에서 호반써밋으로 리뉴얼한 뒤 서울과 수도권 도시정비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호반건설은 최근 도시정비사업 입찰 참여 시도의 80%가량을 서울과 수도권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신반포15차, 신반포7차, 방배경남아파트, 방배14구역 재건축사업 등에서 시공능력평가 5위 이내의 대형 건설사들에 밀려 수주에 이르지 못했지만 강남권에서 지속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특히 최승남 부회장 취임 뒤인 올해 4월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능력평가 3위 대림산업보다 많은 22표를 얻어 주택사업 경쟁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 부회장은 2019년 이후 계속 미뤄졌던 호반건설의 기업공개를 완수해야 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호반건설은 2018년 말 호반과 합병하고 2019년 시공능력평가 10위에 오르는 등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합병으로 호반의 최대주주였던 김대헌 호반건설 기회부문 대표 부사장이 호반건설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경영권 승계작업도 거의 마쳤다.

이후 2019년 기업공개를 통해 상장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합병 이전 호반의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는 등 문제로 미뤄졌고 올해는 코로나19로 증권시장의 불확실성에 커지면서 기업공개 절차를 중단하게 됐다.

최 부회장은 2019년 12월 호반건설 대표이사 겸 호반그룹 총괄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 부회장은 우리금융그룹에서 35년 동안 근무해 호반그룹 내 금융전문가로 평가된다. 우리금융그룹에서는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단장, 우리은행 자금시장본부장,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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