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SK텔레콤 주가 상승 예상", 원스토어 상장작업으로 자회사 가치 부각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0-09-21 08:37: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텔레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원스토어의 기업공개(IPO)를 시작으로 보유 자회사들의 상장작업이 시작되면 기업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SK텔레콤 주가 상승 예상", 원스토어 상장작업으로 자회사 가치 부각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SK텔레콤 목표주가 2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SK텔레콤 주가는 24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자회사들의 가치는 치소 20조 원 이상”이라며 “원스토어 기업공개(IPO)는 SK텔레콤의 기업가치에 자회사의 가치가 반영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자회사 원스토어의 기업공개를 위해 NH투자증권, KB중권, SK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원스토어는 2021년 상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2021년 하반기 기업공개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원스토어의 기업가치를 약 1조 원 수준으로 바라봤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최 연구원은 파악했다.

원스토어가 최근 앱마켓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빠르게 실적을 개선하고 있고 사업모델이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원스토어가 하반기 대작게임 유치에 성공한다면 국내 앱마켓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구글의 디지털콘텐츠에 관한 인앱 결제 의무화는 국내 주요 콘텐츠기업들의 원스토어 모시기로 연결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또 원스토어가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이북, 만화, 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기업가치가 SK텔레콤의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등의 기업공개 성과와 기대를 생각하면 원스토어의 가치도 현재의 상식을 뛰어넘을 수 있다”며 “원스토어가 장기적으로 한 해 평균 점유율을 3%포인트 수준으로 높여간다면 원스토어의 시가총액은 2조 원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원스토어가 기업공개 뒤 2조 원 이상의 가치를 증명하면 SK텔레콤의 다른 투자 포트폴리오에도 관심이 더해질 것”이라며 “현재 SK텔레콤이 보유한 자회사 가치 산출에 적용된 원스토어 가치는 겨우 2500억 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인기기사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31.8%로 하락, 차기 대선주자 이재명 1위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