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현대백화점 주식 매수의견 유지, "명품과 생활가전에서 판매회복"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0-09-18 09:36: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백화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 8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주식 매수의견 유지, "명품과 생활가전에서 판매회복"
▲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

17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5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3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하겠지만 명품과 생활가전부문의 높은 성장세가 확인된다”며 “면세점도 6월부터 한 달 평균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파악했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580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58.8% 줄어드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7월 백화점 기존 점포의 매출이 1~2% 늘어났다. 

하지만 8월과 9월에는 백화점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월 긴 장마와 9월 초순까지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타격을 받았다.

다만 같은 시기 명품과 생활가전부문 매출은 각각 30%대, 10~20%대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휴가시즌에도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 등에 힘입어 명품 중심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시내면세점 매출도 나쁘지 않다.

현대백화점 면세점 코엑스점과 동대문점의 합산 기준 한 달 매출은 3분기 들어 10억~15억 원씩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만 해도 코엑스면세점과 동대문면세점의 한 달 합산 매출이 30억 원에서 40억 원대였는데 8월에는 약 60억 원대로 증가했다. 9월에는 75억~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 화장품 브랜드 재고가 확보되면서 중국 보따리상(다이고)을 대상으로 한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안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면세점부문은 적자부담이 지속되고 있지만 면세점 3곳을 운영하고 있는 데 따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 하반기에는 업황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인기기사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SK그룹 사업재편 서두른다, 최태원 ‘해현경장’으로 ASBB 미래사업 승부 나병현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엘앤에프 양극재 대형 수요처 다변화 성과, 최수안 밸류체인 확장 본격 시동 류근영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대형 발표' 남았다, 마이크론 메모리 투자 보조금 주목 김용원 기자
KB증권 "한화에어로 목표주가 상향, K9 자주포 루마니아 수출계약 임박" 이사무엘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