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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자회사 원스토어 흑자달성, 이재환 기업공개 준비에 탄력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  2020-08-14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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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원스토어 대표이사가 비대면문화 확산에 따른 게임산업 호황을 등에 업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원스토어가 실적 개선에 성과를 내면서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는 만큼 기업공개(IPO) 준비를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이사.

14일 증권시장 안팎에서는 원스토어가 SK텔레콤 자회사들 가운데 기업공개시장에 첫 번째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원스토어는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이북, 만화, 쇼핑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이 대표가 2018년 7월 파격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책정하면서 거래액을 늘려 매출 규모를 키워왔지만 원스토어는 SK텔레콤의 상장후보군에 든 자회사들 가운데 큰 관심을 받는 곳은 아니었다.

하지만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 센터장이 최근 SK텔레콤 2분기 실적발표 뒤 콘퍼런스콜에서 “원스토어와 ADT캡스를 필두로 웨이브,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 주요 회사의 기업공개를 고려하고 있다"고 원스토어를 제일 먼저 들어 주목도가 높아졌다.

원스토어가 2016년 출범 뒤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도 성공해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통신분야 주간 이슈보고서에서 “SK텔레콤이 2021년부터 원스토어, ADT캡스, 11번가, SK브로드밴드 순서로 기업공개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원스토어는 시가총액 1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 대표는 원스토어가 외형성장에서는 성공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업계의 지배적 사업자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정면 대결을 펼쳐 점유율 정체를 이겨내겠다는 의지도 보이고 있다. 이는 원스토어의 성공적 기업공개를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앞서 이 대표는 2020년 3월 이사회도 재정비했는데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상장 추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봤다.

원스토어는 2020년 3월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 센터장, 허석준 SK텔레콤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그룹 그룹장, 김주철 에스케이에스프라이빗에쿼티 전략투자사업부 본부장 등을 기타 비상무이사에 선임했다.

SK텔레콤이 재무, 자본시장 관련 전문가들을 원스토어 이사회에 배치한 것을 두고 업계와 시장에서는 기업공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하 센터장은 미국 캘리포니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영학박사를 마쳤다. 삼정KPMG 재무자문본부, 맥쿼리증권 등을 거쳐 맥쿼리파이낸스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2019년 SK텔레콤에 합류했다.

허 그룹장은 스탠다드차타드코리아 대표, 유럽계 사모펀드 CVC캐피탈파트너스 한국 대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계열 사모펀드 L캐터톤아시아 이사 등을 지냈고 2018년 7월 SK텔레콤에 영입됐다.

이 대표는 토종 앱장터인 원스토어 출범 때부터 대표를 맡아 회사를 키우는 데 고군분투해왔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기업들과 맞서기 위해 플랫폼 수수료를 30%에서 20%로 낮추고 자체 결제시스템을 사용하면 5%를 더 깎아주는 정책을 시행했다.

그 결과 원스토어는 게임 개발회사들을 대거 고객으로 유치하며 2019년 기준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점유율 12.2%를 차지해 애플 앱스토어를 제치고 구글플레이스토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낮은 수수료로 플랫폼의 차별화해 구글과 애플 양대 산맥의 틈바구니를 파고들며 시장에서 발판을 다진 뒤에는 키움인베스트먼트와 SK증권으로부터 투자금 1천억 원을 유치했다.

이 대표는 2019년 11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치한 투자금을 활용해 2022년까지 앱장터시장 점유율 30%, 매출 1조4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이를 위한 사업전략으로 국내외 초대형 지식재산(IP) 바탕의 모바일게임 유치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경쟁하고 있는 해외사업자들과 연대, 웹소설·웹툰 콘텐츠사업의 본격적 육성 등을 내걸었다.

원스토어는 2020년 2분기 게임 거래액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썼다. 2018년 3분기부터 8분기 연속 거래액 증가세를 지속했다.

원스토어는 앱시장의 핵심 콘텐츠인 게임부문 외 이북과 웹툰, 쇼핑 등 비게임 앱 분야 거래액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2년 전인 2018년 2분기와 비교하면 올해 2분기 게임과 비게임분야 거래액이 모두 2배 이상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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