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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코로나19 상황 악화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다시 상향”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  2020-08-14 11: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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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수도권에서 코로나19 감염의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정 총리는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서울과 경기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상황이 더 악화되면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면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회, 모임 등이 금지되고 다중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학교, 유치원 등에서는 등교인원이 축소된다.

공공기업은 유연근무, 재택근무 등을 통해 근무인원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게 되고 민간기업에는 근무인원 제한이 권고된다. 

정 총리는 휴가철인 데다 15일부터 연휴가 시작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더 빠르게 늘어날 수도 있다고도 봤다.

그는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던 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 특히 3일의 연휴를 앞두고 있어 우려가 더 크다”며 “장마와 휴가철을 맞아 이완된 분위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러 곳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일부 단체가 광복절에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추진하는 것을 놓고는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집회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서울시와 경찰청은 이들의 집회를 금지하고 불법행위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을 놓고는 부정적 태도를 보이며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정 총리는 “국민들은 지금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인 의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있다”며 “일부 의사들의 집단휴진은 이러한 사회적 인식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코로나19와 수마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께 고통만 드릴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열린 자세로 의료계와 진솔하게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의사협회는 집단행동보다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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