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대림산업 인천신항 공사 따낼까, 지역업체 높은 참여비율 내세워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08-13 15:55: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림산업이 올해 최대 규모의 기술형 입찰로 꼽히는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축조공사 시공권을 따낼 수 있을까?

대림산업은 이번 인천신항 컨테이너부두 공사 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 가운데 가장 높은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강점으로 내걸고있다.
 
대림산업 인천신항 공사 따낼까, 지역업체 높은 참여비율 내세워
▲ 배원복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축조공사 수주전에서 이미 1-1단계 한진 컨테이너 터미널을 시공하는 등 항만공사 경험이 많은 점을 앞세우고 있다.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축조공사는 3497억 원 규모로 올해 기술형 입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남광토건 컨소시엄도 참여한 이번 입찰은 설계점수 비중이 70%를 차지하는데 설계에 반영할 기술력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평가된다.

대림산업은 포항 영일만 신항, 부산신항 서컨테이너 2-5단계, 포항신항 1부두, 울산신항 배후단지 1공구, 웅동 항만배후단지 4공구, 인천신항 배후단지, 부산신항 남컨테이너 상부시설 등 여러 항만공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등 국내에서 기술력을 꼽을 때 수위에 드는 건설사다.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교량공사 경험이 많은 점도 대림산업의 수주 경쟁력으로 꼽힌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물속에 구조물을 놓는 작업 등 항만과 교량, 댐 공사는 비슷한 공정이 많다"며 "바다나 강에서 진행하는 교량 등의 공사 경험이 많은 것은 분명 항만공사를 따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국내 최대이자 세계 4위 규모의 이순신 대교를 완공했고 세계 최장 (2023m)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교량사업을 진행하는 등 교량 공사 경험이 풍부하다.

특히 대림건설 컨소시엄에서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25%로 가장 높은 점이 수주전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번 공사는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점수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비슷한 점수를 받는 상황에서는 지역업체 참여비율이 높은 것이 평가에 좋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인천항만공사는 공고에서 지역업체 참여비율 30% 이상을 권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건설 맏형'이라 불릴만큼 기술력, 규모 등에서 대림산업을 넘어서는 현대건설과 경쟁을 의식해 대림산업이 높은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내놓은 것이라고 시선도 있다.

입찰에 참여한 나머지 두 회사의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살펴보면 남광토건 컨소시엄은 14%,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5%에 불과하다.

대림산업 컨소시엄에 자회사 대림건설이 들어와 있는 점도 수주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자회사인 만큼 소통이 원활해 공사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림건설은 대림산업에 비해 외형이 작아 원가율에서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기술 경쟁력에서는 전혀 뒤처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삼호와 합병해 대림건설을 이룬 고려개발은 토목에 강점을 지니고 있던 회사"라며 "고려개발도 많은 항만공사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공사를 수주하게 되면 공사기간과 원가율, 기술력 등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신항의 시설을 늘리고 물동량 처리능력을 올리기 위해 이번 공사를 발주했다.

인천신항은 2025년에는 컨테이너부두 시설확보율이 71%로 떨어지면서 물동량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축조공사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신항 전면해상에 40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이상 컨테이너 전용부두 3개 선석(길이 1050m)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설계와 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방식으로 발주돼 25일 현장설명회, 12월29일 입찰이 끝난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최신기사

[오늘의 주목주]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기대감 삼성물산 4%대 상승, 코스닥 실리..
상상인증권 "펌텍코리아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 현 주가와의 괴리율 15% 이상"
현대백화점 3분기 영업이익 롯데·신세계 추월, 정지영 올해 '장사왕' 타이틀 움켜쥐나
두산 3분기 영업이익 2313억 109.9% 증가, 전자부품 등 자체사업 영업익 108..
상상인증권 "신세계 기다렸던 하반기 시작, 공항 면세점 고정비 압박도 완화"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에필로그⑧] [인터뷰] 주한베트남대사 부 호 "베트남은 문을..
코스피 기관 매수 힘입어 4070선 상승 마감, 외국인 6거래일 연속 순매도
대작 GTA6 또 연기에 펄어비스 '붉은 사막' 환호, 김대일 '무주공산'에 흥행 깃발..
넥스트레이드 대표 김학수 연임, "더 성장하는 '넥스트레이드 2.0' 만들 것"
HD현대중 '올해도 수주목표 초과' 삼성중 '올해도 목표미달', 이상균-최성안 부회장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