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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이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에 걸맞는 새 엠블럼 달지 시선 몰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08-11 15: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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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에 지금의 'H' 모양을 대신하는 전용 엠블럼을 적용할까?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을 새로 론칭하면서 차세대 전기차에 적용되는 엠블럼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나온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0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이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에 걸맞는 새 엠블럼 달지 시선 몰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현대차는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토쇼에서 아이오닉의 콘셉트카를 선보였는데 기존의 3차원 엡블럼을 납작하게 눌러 2차원으로 단순하게 표현한 엠블럼을 적용해 변화를 예고했다.

시장의 관심은 정 수석부회장이 아이오닉에 기존의 H 모양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엠블럼을 선택할지에 몰린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가 정체성을 나타내던 라디에이터그릴이 없는 만큼 디자인 측면에서 엠블럼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폴크스바겐과 BMW, 르노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도 전기차시대를 맞아 기존의 엠블럼을 이미 바꿨거나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엠블럼은 자동차 브랜드를 상징하는 ‘문장(紋章)’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압축해 담는다.

정 수석부회장이 현대차 전용 브랜드로 전기차시장에서 승부를 보기로 한 만큼 기존 H와 다른 새 엠블럼을 꺼내들 가능성은 충분한 셈이다.

그는 기아차 전기차에 이미 기존과 전혀 다른 글자체를 적용한 새로운 엠블럼을 적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기아차 대표 시절부터 디자인 경영을 강조했고 지금도 현대차그룹의 파격적 디자인을 이끌고 있어 누구보다 엠블럼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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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 아이' 아이오닉 론칭 홍보영상.

자동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벌써부터 H가 아닌 ‘Q’가 아이오닉(IONIQ)의 새로운 엠블럼이 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를 론칭하며 영국 ‘런던 아이’를 배경으로 홍보영상을 만들었는데 원형의 대관람차인 런던 아이 하단부에 일부 장치를 덧대 ‘O’를 ‘Q’로 형상화했다.

현대차는 런던 아이 홍보영상에서 ‘Q’를 왼쪽으로 120도 가량 돌려 놓은 듯한 파란색 파워온 버튼을 노출하고 아이오닉 로고에서 Q만 변형된 형태의 알파벳을 사용해 Q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 수석부회장이 기존 엠블럼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별도의 서브 엠블럼을 통해 아이오닉의 정체성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는 현재 고성능 브랜드 N과 N라인을 이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N과 N라인 모델은 차량 전면부에 기본적으로 현대차의 H 엠블럼을 달고 라디에이터그릴에 브랜드 정체성을 나타내는 N과 N라인 소형 엠블럼을 따로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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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반떼 N라인에 적용된 별도의 'N라인' 엠블럼.

현대차는 현재 현대차의 H와 제네시스의 날개모양 등 2개의 엠블럼을 주력으로 쓰지만 과거 주요 차종마다 고유의 엠블럼을 적용한 경험이 많다.

그랜저, 다이너스티, 에쿠스 등 고급브랜드와 투스카니, 트라제XG, 뉴EF쏘나타 등의 모델에는 단독 엠블럼을 사용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엠블럼은 자동차 브랜드를 상징하고 디자인을 완성하는 핵심 요소”라며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내놓은 만큼 전용 엠블럼을 내놓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제 막 아이오닉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한 단계”라며 “전기차의 엠블럼 변경과 관련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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