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화웨이에 모바일반도체 공급하려는 퀄컴, 삼성전자 선택에 시선집중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8-10 14:57:5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통신장비회사 화웨이가 조만간 자체설계 모바일반도체 생산을 중단하게 되는데 퀄컴이 미국 정부 제재를 뚫고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nbsp;<br /> <br />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사업에서 화웨이, 시스템반도체사업에서 퀄컴과 경쟁한다. 화웨이에 모바일반도체를 공급하자니 적을 돕는 꼴이 되고 지켜보기만 하자니 퀄컴에 뒤처질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br /> &nbsp;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화웨이에 모바일반도체 공급하려는 퀄컴, 삼성전자 선택에 시선집중"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008/20200810145725_176394.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1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화웨이가 자체설계 모바일반도체 생산중단으로 위기에 빠져있는데 퀄컴이 스마트폰 반도체 공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쟁사인 삼성전자 움직임도 주목된다.<br /> <br />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반도체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시스템반도체사업의 주축인 엑시노스 제품 판매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화웨이 공급사로 진입은 매력적 기회다.<br /> <br /> 애초 삼성전자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수혜기업으로 지목됐다.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용 반도체 엑시노스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미국의 제재 대상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nbsp;<br /> <br /> 쉬즈쥔 화웨이 순환회장은 3월 &ldquo;미국 규제가 강화되더라도 삼성전자나 미디어텍에서 반도체를 공급받으면 된다&rdquo;고 말해 삼성전자 반도체 채택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br /> <br /> 이미 삼성전자는 화웨이 제품에 D램과 낸드 등 메모리반도체를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화웨이는 2019년 기준 애플, 베스트바이 등과 함께 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에 포함됐다.<br /> <br /> 다만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사업에서 화웨이와 글로벌 1, 2위를 다투는 경쟁관계에 놓여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삼성전자가 화웨이에 엑시노스를 공급하지 않으면 화웨이 스마트폰 경쟁력이 떨어져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nbsp;<br /> <br /> 삼성전자가 선뜻 화웨이의 &lsquo;동앗줄&rsquo; 역할을 하기 어려운 이유다. 삼성전자는 이전에도 화웨이의 모바일칩 공급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엑시노스의 화웨이 탑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br /> <br />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 화웨이가 자체설계 모바일반도체를 조달하지 못하자 퀄컴이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br /> <br /> 화웨이 스마트폰에 퀄컴 반도체가 탑재되면 삼성전자의 화웨이 견제는 의미를 잃게 된다. 퀄컴 스냅드래곤은 삼성전자 엑시노스를 웃도는 성능을 자랑한다.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이전보다 강력해지고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고객을 확보할 기회만 잃는 꼴이 될 수 있다.<br /> <br />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퀄컴은 화웨이에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판매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를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화웨이가 칩을 생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출길이 막히면 80억 달러 규모의 5G반도체시장 점유율을 경쟁사에 뺏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br /> <br /> 미국 정부는 미국 기술을 활용한 반도체 제품을 화웨이에 팔지 못하도록 제재하고 있다. 화웨이가 설계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일도 마찬가지로 제재대상이다. 이 때문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업체 TSMC와 화웨이의 거래가 끊겼다.<br /> <br /> 최근 리차드 위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서 열린 행사에서 &ldquo;새 스마트폰 메이트40을 끝으로 화웨이 기기에 기린칩을 넣을 수 없다&rdquo;며 &ldquo;미국 제재로 9월15일 이후 스마트폰칩을 생산할 방법이 없다&rdquo;고 말했다.<br /> <br /> 화웨이는 P40과 메이트4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에 자체설계한 기린 반도체를 사용해왔다. 화웨이는 기린칩이 퀄컴, 삼성전자 등 경쟁기업들의 반도체 제품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지녔다고 주장했다.<br /> <br /> 하지만 기린칩을 생산할 수 없게 되면서 화웨이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 화웨이는 대만 반도체회사 미디어텍과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미디어텍의 제품 성능은 경쟁사들에 다소 뒤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기린칩의 부재를 대체하기는 역부족이다.<br /> <br /> 퀄컴은 이러한 화웨이의 절박한 상황을 노려 화웨이 스마트폰에서 스냅드래곤 탑재를 확대하려는 것으로 여겨진다.&nbsp;<br /> <br /> 시장에서도 화웨이 다음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퀄컴 제품이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br /> <br /> 대만 디지타임스는 &ldquo;퀄컴이 미국의 승인을 받는다면 화웨이가 칩을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rdquo;고 내다봤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ldquo;내년 P50과 메이트50이 스냅드래곤 칩을 탑재할 수 있다&rdquo;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미국 청정전력협회 "상반기 신규 재생에너지 확충 사상 최고, 트럼프 방해에도 에너지 전..
AI가 환경에 미지는 악영향 계속 커져, 복잡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물 사용량과 온실가..
중국 올해 2분기 온실가스 배출량 1.3% 감소, 이란 전쟁으로 석유 소비 줄어든 영향
[서울아파트거래] '재건축 속도전' 압구정4구역 한양4차 전용면적 208.65㎡ 90억
[당신과 나의 마음] 경지에 도달한 이들의 마음,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마음
과기정통부 '모두의 AI' 착수, SKT·카카오·KT 연내 국민 AI 서비스 출시
K조선 1~8월 글로벌 수주 점유율 16%, 중국과 격차 60%p로 확대
마이크론 대만법인 회장 "HBM 생산 증설에 인력과 소재 부족", 삼성전자와 SK하이닉..
NH투자 "다음주 코스피 6200~7300 전망, 주요 변수는 미국 소비자물가"
하나증권 "기업용 AI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 기대, 관련주 네이버 더존비즈온"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