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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 경쟁자가 없다, 젊은층도 잡아 올해 판매 신기록 쓸 기세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  2020-08-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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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랜저가 질주하고 있다.

하반기 국내 준대형세단시장에서 그랜저의 질주에 제동을 걸만한 경쟁차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랜저가 올해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9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는 2019년 11월 부분변경모델이 출시된 뒤 달마다 평균 1만3천 대가 넘는 판매량을 내며 10만 대 판매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올해 1~7월 그랜저 누적판매량은 모두 9만1985대로 2019년 그랜저 연간 판매량의 89%에 이르는 수치다. 

그랜저의 흥행 질주는 국내 자동차시장을 통틀어서도 독보적이다.

그랜저는 2019년 11월 뒤로 현대차 차종별 판매순위는 물론 국내 월별 자동차 판매순위에서 1위 자리를 9개월째 놓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하반기에도 그랜저의 인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랜저는 디자인 면에서 ‘젊어졌다’는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기존 주력 구매층인 50대 소비자뿐 아니라 30~4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는 부분변경모델임에도 새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어스’를 적용해 외관 디자인을 파격적으로 탈바꿈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는데 이 점이 제대로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현대차가 2018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새 디자인 철학으로 비율과 구조, 스타일링(선, 면, 색상, 재질), 기술 등 4가지 요소의 조화를 디자인의 중심으로 삼는다.

부분변경한 그랜저 전면부의 히든라이팅 램프나 파라메트릭 쥬얼 그릴 패턴 등이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디자인으로 구체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랜저는 국내를 대표하는 고급차로서 오랜 기간 쌓아온 명성에 더해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까지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당분간 그랜저를 위협할 만한 할 경쟁차도 등장하지 않는다.

국내 준대형세단시장에서 그랜저와 경쟁하던 르노삼성자동차의 SM7, 한국GM 쉐보레 임팔라 등은 올해부터 판매가 중단됐다.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에 출시하는 차량 가운데에는 그랜저와 같은 급으로 분류되는 차량이 없다. 

그마나 기아자동차의 K7이 그랜저와 붙어볼 만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데 기아차는 아무리 빨라도 2021년 2분기에나 K7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최근 5~6년 주기로 신차의 완전변경모델을 내놓고 있는데 2016년 3세대 K7를 내놨으니 4세대 모델은 2021년 이후 나올 가능성이 높다.

기아차는 2019년 6월 출시한 K7의 부분변경모델을 앞세워 그 해 7~9월 월별 판매량에서 그랜저를 앞서기도 했지만 신차효과가 끝나자 다시 그랜저에 준대형세단시장 1위 자리를 줄곧 내줬다. K7 판매량은 올해 1~7월 2만9436대로 같은 기간 그랜저 판매량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랜저가 올해 연간 최다 판매기록을 갈아치움과 동시에 단일 차종 기준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그랜저가 달마다 1만대 넘는 평균 판매량을 꾸준히 이어간다고 가정하면 올해 그랜저의 판매량은 15만6천 대가량에 이르러 2017년 세운 연간 최다 판매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그랜저는 2017년 13만1950대 팔렸다.

더욱이 연간 판매량 15만6천 대는 단일 차종 연간 최다 판매기록까지도 넘볼 수 있는 수치다.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연간 최다 판매기록은 현대차 쏘나타가 보유하고 있는데 2010년 모두 15만2천 대 팔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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