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KT “전략적 가치 고려해 성장과 시너지 없는 계열사는 과감히 재편”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0-08-07 17:31: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T가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없는 계열사는 과감히 재편하기로 했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재무실장은 7일 2분기 실적발표 뒤 콘퍼런스콜에서 “그룹 계열사들의 개별적 가치 제고와 동시에 그룹 전체 시너지를 놓고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회사의 전략적 가치를 고려해 성장과 시너지가 없는 계열사는 과감히 재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전략적 가치 고려해 성장과 시너지 없는 계열사는 과감히 재편”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윤 재무실장은 “그룹 안에서 심도있는 토론들이 오가고 있고 아직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확실한 판단이 서면 빠르게 ‘리스트럭처링’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최근 넷플릭스와 콘텐츠 제휴를 놓고 자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시즌’과 보완관계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윤 재무실장은 “미디어 다변화시대에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제휴는 고객 편익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올레tv의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고 가입자 바탕을 확대해 미디어 플랫폼 가치가 올라가는 선순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망사용료 문제를 두고는 “현재 글로벌 콘텐츠사업자의 망품질 유지 의무를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이 준비되고 있는 만큼 회사는 정부의 정책에 따를 것”이라며 “넷플릭스와 이번 제휴에서도 두 회사가 관련 법을 준수하고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대답했다.

KT는 하반기 5G 투자는 상반기보다 늘릴 계획을 세워뒀다.

윤 재무실장은 “상반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5G 투자에 차질을 겪었다”며 “하반기에는 5G 가입자 확대 등을 대비해 5G 투자를 확대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올해 2분기 설비투자비용으로 약 9700억 원을 썼다. 이는 이동통신3사 가운데 가장 적은 규모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인기기사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화웨이 포함 중국 반도체 'HBM 연합' 구축, SK하이닉스·삼성전자 대안 찾는다 김용원 기자
롯데월드타워·몰 '포켓몬타운'으로 변신, '피카츄 아트벌룬'에 '퍼레이드'까지 남희헌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24%, 금투세 ‘찬성’ 44% ‘반대’ 38% 김대철 기자
시프트업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대박 조짐, 하반기 기업공개 '청신호' 조충희 기자
유아인 리스크 ‘종말의 바보’ VS 정종연 없는 ‘여고추리반3’, 넷플릭스 티빙 조마조마 윤인선 기자
하이브 '어도어 경영권 탈취' 정황 증거 확보, 민희진 포함 경영진 고발 장은파 기자
일본 라피더스 2나노 파운드리에 자신감, AI 반도체 '틈새시장' 집중 공략 김용원 기자
마이크론 '미국 메모리반도체 재건' 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의존 낮춘다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