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은 포스코 50년 역사상 첫 비엔지니어 출신 회장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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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전문가’였던 역대 회장들과 달리 최 회장은 철강산업의 위기에 어떤 답을 내놓고 포스코를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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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리는 포스코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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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EO톡톡<br />
■ 진행 : 곽보현 부국장<br />
■ 출연 : 차화영 기자<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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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현(이하 곽): 인물중심 기업분석 CEO 톡톡. 안녕하십니까. 곽보현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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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는 최정우 회장의 기업시민과 포스코 개혁, 그리고 최 회장의 연임 가능성 등을 살펴봤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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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최정우 회장이 그리고 있는 포스코의 미래 청사진과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실천하고 있는지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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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영 기자(이하 차): 안녕하세요.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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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선장이 누구냐에 따라서 배의 항로가 달라질 수 있는 것 아닙니까? 포스코가 어떤 길을 가느냐를 보기 위해서는 선장인 최정우 회장이 어떤 인물인지, 어떤 배경을 지니고 있고 경영철학 등 이런 점들을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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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은 어떤 인물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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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 50년 역사상 최초의 비엔지니어 출신이자 1998년 이후 20년 만에 나온 비서울대 출신 인물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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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부, 이구택, 정준양, 권오준 등 이전 포스코 회장들은 모두 서울대학교에서 이공계열 학과를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이었습니다. 최정우 회장은 부산대학교에서 경제학과를 졸업했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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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그런 점에서 보면 포스코 역대 회장들과 확연히 차이가 보이네요. 그러면 취임 때부터 무언가 좀 다르지 않았을까 싶은데, 취임 당시 분위기는 어땠나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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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 세워진 지 딱 50년이 되는 2018년에 취임했는데요, 당시 철강산업이 침체기에 접어든 상황이라서 포스코 안팍에서는 철강만으로는 ‘100년 포스코’를 장담할 수 없다는 말들이 나왔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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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비철강 혹은 신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가 포스코 안팎에서 컸기 때문에 ‘철강 비전문가’의 시각이 내부적으로 필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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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아무리 그래도 포스코에서 철강을 빼놓고 이야기 하기는 곤란하거든요. 철강을 잘 아는 전문가가 CEO를 맡고 그 다음에 하나씩 변화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 뭐 이런 이야기도 나왔을 것 같은데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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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최 회장 본인도 스스로를 철강쪽에는 전문가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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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보니 철강사업과 관련해서는 철강 전문가인 장인화 사장에게 믿고 맡기고 있습니다. 비철강이나 신사업 쪽도 본인보다 더 전문적으로 경영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글로벌인프라부문장과 신성장부문장을 따로 두고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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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그렇게 각 부문별로 책임경영체제를 만들어 놨다면 최 회장은 포스코에서 어떤 역할은 하고 있는 건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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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역대 포스코 회장들이 ‘철강 전문가’였다고 한다면 최정우 회장은 ‘경영 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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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포스코 회장들이 철강사업에 밀착해있었다면 최 회장은 오히려 한발 물러나서 그룹 전반의 경영을 진두지휘하는 데 본인의 역할을 정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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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측면에서 최정우 회장의 강점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권오준 전 회장 때 구조조정을 사실상 주도했을 만큼 재무적 역량이 뛰어나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포스코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등 계열사를 거친 덕분에 포스코 구석구석을 훤히 꿰고 있다는 점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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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포스코 역대 회장들이 좀 더 좋은 철을 만들기 위해서 공법개발에 열중하고 연구원들을 투입하는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 보이네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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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최 회장이 그리는 포스코의 청사진을 얘기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 회장이 그리는 미래 포스코. 한 마디로 뭐라고 정리할 수 있을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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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최정우 회장의 말을 그대로 빌려오자면 종합소재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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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러 소재 중에서도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그룹 전반에서 전기차 및 전기차배터리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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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포스코를 종합소재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말은 정준양 전 회장 때부터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좀 먼 미래를 바라보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전기차시대가 코앞으로 왔기 때문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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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철강산업이 위기상황이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에 철강의 다음 단계에 관해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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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포스코만 그런 게 아닙니다. 세계 철강회사들도 다음 사업을 고민하고 있는 모습들이 보이는데 일례로 세계적 철강기업인 신일본제철이나 US스틸 등은 각각 반도체사업과 에너지사업에 뛰어들었다 쓴맛을 보고 발을 빼기도 했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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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업 모두 절실함을 지니고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업의 역량이 충분히 집중되지 못해 신사업 진출에 실패한 게 아니냐는 분석들도 나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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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포스코를 변화하기 위한 일들을 잘 진행을 하고 있나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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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케미칼을 중심으로 사업역량을 빠르게 키우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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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전체 투자비 규모를 줄이기로 했는데요, 2차전지소재사업이나 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부문에서는 그대로 투자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대신 철강사업에서 많은 부분을 줄이기로 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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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정우 회장은 2차전지소재사업에 방점을 찍고 포스코케미칼을 중심으로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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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듣고 보니까 포스코가 종합소재기업으로 바뀌게 되면 그룹 내 계열사에도 변화가 생길 것 같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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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철강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포스코가 그룹의 중심이 있었거든요. 무게 중심에도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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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네, 맞습니다. 방금 얘기했던 것처럼 2차전지소재사업은 포스코케미칼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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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은 2019년 4월 양극재기업인 포스코ESM을 포스코케미칼로 흡수합병하면서 이곳에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일임하도록 사업구조를 손봤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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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의 원료인 리튬은 포스코에서 맡아서 진행하고 있는데 이것도 포스코케미칼로 옮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포스코케미칼이 그룹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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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네. 그렇군요. 사실 포스코는 한국경제를 이끌어 왔던 상징적 존재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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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제 철강만으로는 ‘100년 포스코’를 이끌어 갈 수 없다는 분석들이 나오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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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최 회장의 의지대로 포스코가 대변혁에 성공을 하면 철강회사 포스코가 아니라 종합소재회사 포스코로 부를 날도 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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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이 그리는 포스코의 미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앞으로 하나하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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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톡톡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