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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맨 영입한 NH농협은행, 5대 은행 디지털 전환 선봉장은 누구인가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  2020-08-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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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서 디지털이 최대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이른바 ‘빅테크’로 불리는 플랫폼 강자들이 금융업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주요 은행에서 디지털부문을 이끌고 있는 수장의 역할이 한층 무거워졌다.
 
▲  이상래 NH농협은행 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언택트(비대면)시대가 열리면서 은행들이 디지털사업에 역량을 쏟고 있다.

NNH농협은행은 7월 초 이례적으로 삼성그룹 출신인 이상래 전 삼성SDS 상무를 디지털사업을 총괄하는 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으로 영입했다. NH농협은행은 보수적인 은행권에서도 더 보수적 조직문화로 순혈주의가 강한 편이다.

NH농협은행은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 부행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부행장은 경북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삼성SDS에 입사해 솔루션컨설팅팀장, 데이터분석사업팀장, 디지털마케팅 팀장 등을 지낸 디지털 전문가다. 특히 데이터부문에 강점을 지닌 만큼 NH농협은행의 데이터부문 강화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은행은 이 부행장 영입과 동시에 디지털금융부문에 데이터사업부도 신설했다. 데이터사업부는 마이데이터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KB국민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가장 적극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2018년 11월 ‘디지털 전환 선포식’을 열고 2025년까지 모두 2조 원가량을 디지털분야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허 은행장은 KB금융그룹의 디지털사업을 총괄하는 디지털혁신부문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허 행장과 디지털사업에서 호흡을 맞추는 인물은 한동환 디지털금융그룹 부행장이다. 한 부행장은 KB금융지주에서 디지털혁신총괄(CDIO)도 겸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대표 앱 ‘KB스타뱅킹’을 고객 중심으로 개편했고 ‘리브똑똑’, ‘KB부동산 리브온’ 등의 출시도 맡았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이 야심차게 선보인 ‘리브모바일’ 역시 한 부행장이 큰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 부행장은 특히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강조하는 ‘고객 중심의 디지털’ 철학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부행장은 디지털금융그룹을 맡은 뒤부터 줄곧 직원들에게 ‘사람’을 강조했다. 디지털에서도 결국 가장 중요한 건 고객의 눈높이와 정서적 동질감이라는 것이다.

한 부행장은 1965년 태어나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우리은행의 디지털사업은 황원철 상무가 맡고 있다. 황 상무는 우리은행의 최고디지털책임자(CDO)를 맡고 있으며 우리금융지주 디지털총괄 상무와 우리카드 디지털그룹 전무도 겸직하고 있다.

황 상무는 외부 출신이다. HP, 퍼스트데이터코리아, KB투자증권, 동부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을 거치며 금융결제시스템 및 디지털솔루션 개발을 이끌어 온 디지털 전문가다. 황 상무는 특히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직접 영입한 인물로 전해진다.

1968년 태어나 우리은행 임원 가운데 가장 젊은 편이며 한양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했다.

하나은행은 염정호 본부장이 미래금융그룹장을 맡아 디지털사업을 이끌고 있다. 염 본부장은 7월 인사를 통해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장에 신규 선임됐다. 기존 한준성 부행장이 은행과 지주의 디지털사업을 총괄했으나 이번에 겸직이 해제되면서 역할을 분담했다. 전문성과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은 이명구 디지털그룹 부행장이 디지털사업 실무를 맡고 있다. 이 부행장은 은행에 입사한 뒤 줄곧 IT부문에서만 외길을 걸어왔다. 지나온 길만 보면 5명의 디지털부문 수장들 가운데 가장 전통 ‘뱅커’이면서도 ‘디지털 전문가’인 셈이다.

1963년 태어나 1982년 덕수상고 졸업과 동시에 조흥은행에 입행했다. 이듬해 전산개발2과와 전산부에 배치돼 잠시 인사부와 지점을 거친 것만 빼면 줄곧 IT 관련 분야에 몸을 담았다. 그가 거쳐간 곳만 봐도 정보개발실, 전자금융개발실, IT개발부, 계정시스템개발부, IT정보개발부, IT총괄부, 금융개발부, 정보보호본부 등이다.

이 부행장은 그동안 신한은행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앱 ‘쏠’(SOL) 개발 등에 참여했다 이 부행장은 일찍부터 신한은행의 경쟁자로 핀테크에 뛰어드는 IT 기업을 꼽은 것으로도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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