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사회

이용섭, 광주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로 가는 길에 그린뉴딜 힘받아

김예영 기자 kyyharry@businesspost.co.kr 2020-07-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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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빛고을' 광주를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드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필요한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만으로 조달해 에너지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없애는 게 목표다.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그린뉴딜정책에 저탄소 에너지 확대사업이 비중있게 실리면서 이 시장의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사업은 예산, 제도 마련 등 정부의 다각적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325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용섭</a>, 광주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로 가는 길에 그린뉴딜 힘받아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를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 로드맵이 마련되고 있다.

광주시는 목표 달성을 위해 ‘RE100’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재생에너지만으로 전력을 100%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RE100 캠페인은 2014년 9월 뉴욕에서 열린 UN기후정상회의에서 공표된 이후 애플, 구글 등 외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이 시장은 RE100의 1단계로 2030년까지 광주 소재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 모두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2030 기업 RE100’ 달성을, 2단계로 2035년까지 광주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2035 광주 RE100’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마지막 3단계가 끝나는 2045년에는 외부로부터 전력에너지를 공급받지 않는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광주’를 실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시장은 2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포스트 코로나19시대의 글로벌 선도도시 광주' 비전 선포와 함께 광주형 뉴딜정책을 발표하며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광주’ 프로젝트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친환경 청정도시, 시민들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소득이 증가하는 도시, 떠나는 도시에서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로 거듭나는 등 시민들의 삶에도 대전환을 낳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 확보 뿐 아니라 관련 법규나 제도를 마련하는 게 필요한데 이 시장은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린뉴딜과 관련해 아직 정부의 세부계획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탄소중립을 향한 정책이 빠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시장이 추진하는 탄소중립 자립도시사업은 문 대통령이 강조하는 사업성, 일자리 창출, 주민소득증대 등의 조건과 맞아 떨어지는 사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사업성과 일자리 창출능력이 높은 지역 뉴딜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정부가 직접적으로 투입하는 114조 원의 재정 대부분이 지역에 투자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2045년까지 164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이 이뤄지면 시민들은 해마다 현재 기준으로 전기요금 24만6천 원을, 계약전력 90KW인 빌딩에서는 1년에 759만2천 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13만4815명 고용유발, 30조491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 9조8599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RE100에 필요한 24조4716억 원의 예산을 국비 4조312억 원, 지방비 2조2602억 원, 민간투자 18조802억 원 등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탄소중립 도시로의 전환에 시민들의 참여도 중요한 만큼 광주시는 시장과 민간전문가가 공동위원장을 맡는 ‘에너지정책위원회’, 38개 시민단체가 함께 하는 ‘에너지시민협의체’ 등도 꾸릴 계획을 세웠다.

광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광주형 그린뉴딜인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목표를 뒷받침할 로드맵과 기타 뉴딜정책들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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