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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그린뉴딜정책 추진의 수혜기업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07-15 11: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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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가 친환경사업을 육성하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5일 “정부는 그린뉴딜을 통해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중심의 모빌리티 보급 확대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 국내 완성차업체의 관련 사업 확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그린뉴딜정책 추진의 수혜기업
▲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14일 고양 모터스튜디오에서 화상연결 방식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참석해 현대차그룹의 그린뉴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부는 14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통해 전기차와 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사업 확대를 위해 2025년까지 13조1천억 원의 국비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을 늘리고 관련 인프라를 확대하는 데 예산을 집중 투입하는데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를 지금보다 12배 많은 113만 대, 수소차를 지금보다 40배 많은 20만 대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까지 전국에 전기차 충전을 위한 급속충전기 1만5천 대와 완속충전기 3만 대, 수소차 충전을 위한 충전 인프라 450대를 설치할 계획도 밝혔다.

장 연구원은 “정부는 단기적으로는 인프라 한계가 적은 전기차 보급에 초점을 맞췄고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염두에 둔 수소차 확대에 정책지원의 방점을 찍었다”고 파악했다.

수소차 충전인프라가 전기차보다 적지만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가 400개 이상 갖춰지면 수소차 확대계획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장 연구원은 “과거 전국에 400기의 충전소를 구축한 뒤 국내 LPG차량의 인프라 부족 이슈가 사라진 사례를 고려할 때 2025년까지 450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면 수소차의 인프라 부족 이슈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수소트럭업체 니콜라, 수소산업에 기반한 스마트시티 확대를 꾀하는 일본 토요타 등과 비교해 수소사업을 하는 국내 완성차업체와 부품공급업체의 기업가치는 크게 저평가 돼 있다”며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차량을 이미 제조해 생산하고 있으며 수소비전 2030을 통해 수소차 경쟁력을 지속해서 키워나갈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 수소연료전지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2배로 늘리는 등 현대차그룹의 수소비전 2030에 발맞춰 투자를 진행하는 점, 현대위아는 전기차 열관리시스템사업에 이어 수소차에 적용될 수소저장탱크와 공기압축기사업에 진출하며 친환경차 관리 역량을 확대하는 점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장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의 투자의견 ‘매수(BUY)’와 함께 각각의 목표주가 14만 원, 3만8천 원, 25만 원, 4만9천 원을 유지했다.

15일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주가는 각각 10만1500원, 3만4천 원, 21만 원, 3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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