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 인도에 새 투싼 내놔, 김선섭 코로나19 뚫고 'V자반등' 절실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07-14 16:15: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가 인도시장을 겨냥해 새 투싼을 내놨다. 인도는 SUV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은 인도 현지에서 현대차가 판매량을 차츰 회복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로 침체된 판매실적의 'V자 반등'이 더욱 절실하다.  
 
현대차 인도에 새 투싼 내놔, 김선섭 코로나19 뚫고 'V자반등' 절실
▲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이 1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 공식 유튜브 갈무리> 

현대차 인도 법인(HMI)은 14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더 뉴 투싼’을 공개했다. 

새 투싼은 현대차가 2016년 인도에 내놓은 투싼을 4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한 모델이다. 

현대차는 새 투싼의 엔진을 인도의 배기가스 규제 기준인 ‘BS6’에 맞추고 외관을 일부 손봤다. 새 투싼의 안전장치를 강화하고 편의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새 투싼에는 안전사양으로 사각지대 감지시스템, 전방충돌 회피 보조시스템,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등이 적용됐다. 편의사양으로는 8인치 터치식 디스플레이, 전동식 앞좌석, 무선충전패드, 블루링크 커넥티비티 스위트 등이 적용됐다.

김 본부장도 이날 쇼케이스에서 “새 투싼의 안전사양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현대차는 올해 3월 내놓은 현지 전략형 소형SUV ‘올 뉴 크레타’와 함께 새 투싼을 하반기 인도 SUV시장 공략 선봉에 세울 계획을 세워뒀다. 

현대차 인도 법인은 이날까지 올 뉴 크레타 예약대수가 4만5천 대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도 자동차시장에서 4월 자동차가 1대도 팔리지 않았다는 점에 비춰보면 올 뉴 크레타의 인기를 짐작해볼 수 있다.

현대차 인도 법인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새 투싼과 올 뉴 크레타를 앞세워 올해 판매량의 26%를 SUV 차종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인도에서 SUV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현대차에 긍정적이다. 

인도자동차제조협회(SIAM)에 따르면 인도 승용차 판매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1.3%에서 2019년 24.2%로 3.1%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코로나19 뒤 판매량을 차츰 회복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판매량을 회복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현대차는 올해 1~6월 인도에서 자동차를 모두 17만3935대 팔았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49.3% 줄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4월 코로나19로 자동차를 1대도 팔지 못했으나 5월 5833대, 6월 2만1321대로 판매량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인도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김 본부장의 어깨를 무겁게 한다.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통행금지 등 봉쇄령을 다시 강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온라인 판매채널을 더욱 강화하며 이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차는 4월 인도에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를 도입했는데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13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인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5일 연속으로 최다 발생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같은 날 누적 확진자 수는 87만8254명으로 전날보다 2만8701명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인기기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김윤태 “내년 2분기까지 전기차 반등 못해, 배터리 소재 생산 20%.. 김호현 기자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포스코홀딩스 회장 장인화 '7대 과제' 확정, 매년 1조 이상 철강 원가 절감 허원석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아이폰16에 ‘온디바이스AI 온리’ 적용 예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저전력 D램 수혜.. 김바램 기자
루마니아 대통령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방문 예정, 재생에너지와 SMR 협력 논의 김호현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키움증권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수익성보다 설비투자 부담 커지는 시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