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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밝은 손병환, NH농협은행과 농협 계열사 인증부터 더 쉽게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0-07-14 15: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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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환 NH농협은행 은행장이 이동통신사들의 통합인증 플랫폼을 도입하고 농협 계열사 사이 오픈 인증체계를 구축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비대면금융서비스 사용환경의 문턱이 낮아져 NH농협은행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밝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347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손병환</a>, NH농협은행과 농협 계열사 인증부터 더 쉽게
손병환 NH농협은행 은행장.

14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손병환 은행장은 디지털인증체계의 편의성을 높이고 고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손 은행장은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에 이동통신3사의 통합 본인인증 플랫폼인 ‘패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원뱅크와 패스를 연동해 올원뱅크에서 패스 인증서와 패스 간편로그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9월 안으로 올원뱅크에서 패스를 통해 본인인증과 로그인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1금융권에서 사설인증서가 적용되는 것은 농협은행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패스 인증서는 패스앱에서 무료로 1분 안에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고 휴대전화 내부 안전영역에 인증서를 저장해 보안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비대면 계좌 개설과 자동이체 전자서명, 보험, 전자상거래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NH농협은행은 9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와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과 ‘패스 활용 비대면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NH농협은행이 올원뱅크에 패스를 도입하는 것은 전자서명법 통과에 따라 12월10일부터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가 사라지는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공인인증서는 복잡한 등록절차와 까다로운 발급절차 때문에 사용에 불편한 점이 있었다.

사용자의 불편뿐만 아니라 시장 독점을 통해 서비스 혁신을 저해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올원뱅크에 패스가 도입되면 간편하면서도 접근성이 높은 인증절차를 통해 NH농협은행이 디지털 혁신에서 앞서 나간다는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 은행장은 금융지주 부사장 시절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농협금융 디지털 전환 계획의 콘셉트와 방향성을 세우는 데 참여하는 등 디지털 전략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 은행장은 디지털금융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 방안으로 인증체계 개편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농협의 여러 계열사 사이 아이디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농협중앙회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통합보안기업 라온시큐어와 손잡고 간편가입 및 간편인증서비스를 마련하기로 했다.

회원정보를 활용해 NH농협은행, 농협상호금융, 농협 계열사를 쉽게 넘나들 수 있는 인증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는 NH스마트뱅킹, NH콕뱅크, 올원뱅크 등 각 애플리케이션마다 별도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기존에 보유한 아이디로 간편하게 다른 계열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아이디 연동을 통해 범농협 계열사, 관계사 및 외부사이트 연계서비스 등 수익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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