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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물류 인프라 공격 투자, 한진그룹 코로나19 위기의 버팀목 된다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  2020-07-14 1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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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이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몰아 한진그룹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진하고 있다.

14일 한진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한진은 물류 인프라를 향한 공격적 투자를 앞세우며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왼쪽)와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

한진은 지속적 매출 증대와 물류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2017년부터 설비 투자규모를 키워오고 있다.

설비투자 규모는 2017년에 413억 원이었으나 2018년 482억 원으로 늘었고 2019년에는 714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진의 연결 영업실적도 설비투자에 발맞춰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7년 216억 원에서 2018년 420억 원, 2019년 906억 원으로 해마다 2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

2020년 2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누적 매출 1조636억 원, 누적 영업이익 527억 원을 내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한진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일본여행 자제 움직임과 코로나19사태로 실적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대한항공은 2019년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이 2863억 원을 나타내며 2018년보다 59%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년 1분기에는 영업손실 566억 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진에어도 2019년 별도기준으로 영업손실 488억 원을 내면서 적자로 전환했고  2020년 1분기에도 영업손실 312억 원으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한진은 한진그룹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기 위해 2020년에도 설비투자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렌터카 사업부 매각과 부산 범일동 부지 등 유휴자산을 매각해 개별 물류인프라 확대에 투입하고 있는데 이런 공격적 투자는 시장 점유율을 넓힐 수 있는 시장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경쟁회사의 택배물량 처리능력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한진이 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의 경쟁회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택배 처리능력이 한계에 이르러 한진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며 “한진은 물류설비를 확장하고 있어 2021년까지 하루 평균 처리할 수 있는 택배물량을 210만 박스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2022년까지 16만5천㎡(5만 평) 규모의 메가허브터미널을 구축해 처리능력을 확충할 때까지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진은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시장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물류센터(GDC)의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진이 올해 8월 개장할 글로벌물류센터는 1만9800㎡(6천 평) 규모로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화물분류, 통관 등에 최적화된 공급망 관리체계를 바탕으로 수출입 물류뿐만 아니라 환적화물도 다루게 된다.

현재 한진의 글로벌물류센터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글로벌사업은 2019년 연결기준 매출 2201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0.7%를 차지하고 있다. 

택배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40.4%를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사업이 택배사업에 비해 비중이 크지 않지만 글로벌물류센터가 개장하고 국내 물류와 시너지를 내게 되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시장은 2023년 4271억 유로(584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이런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진은 성장하는 택배 및 물류시장 환경에 대응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급변하는 산업환경에서도 실적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핵심역량 강화와 설비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2023년까지 목표로 세운 매출 3조 원과 영업이익 1200억 원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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